어른을 위한 장난감 가게,
‘펀’한 샵에서 신나게 놀다

‘펀샵’ 논현점은 어릴 적 장난감 가득한 비밀창고를 꿈꿔본 이라면 환성을 지를 법한 편집숍이다. 키덜트를 위한 장난감은 물론 304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취미용품, 전자제품 등 각양각색의 상품으로 매장을 가득 채웠다. 기존 펀샵 온라인몰이 방대한 상품구색과 재미를 더한 웹페이지로 승부했다면, 오프라인 편집숍은 이색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형 기구부터 납작한 형태의 휴대용 디지털 드럼까지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범상치 않은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오픈한 펀샵 논현점 모습이다.
펀샵 논현점은 아트웍스코리아가 2014년 선보인 강남점에 이은 두번째 매장이다. 넓은 규모에 빼곡히 상품을 진열해 잡화점 같은 느낌이 났던 강남점과 달리 논현점은 한눈에 매대와 상품을 볼 수 있도록 직선 동선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강화해 기존 주요 타깃인 남성고객뿐 아니라 여성고객의 발길도 이끌고 있다.

키덜트 마니아의 충성도 토대로 승승장구
2000년 설립된 아트웍스코리아는 ‘새로운 상품을 통해 고객의 삶에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슬로건 아래, 2002년 이색상품 온라인쇼핑몰 ‘펀샵(Funshop)’을 론칭했다. 지난해 6월에는 CJ오쇼핑이 미디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후 펀샵은 CJ오쇼핑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사 상품을 소개하며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일례로 CJ몰을 통해 펀샵 인기상품 코너 ‘펀#’을 운영하고, 해당 몰의 모바일 생방송 ‘뻔펀한 가게’를 통해 자사상품을 주기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어른들의 장난감 가게’를 표방한 펀샵 온라인몰은 얼리어답터를 위한 전자제품, 키덜트를 위한 피규어 및 캐릭터 상품, 다양한 아이디어 생활용품, 미식가용 식품류 등 평범함을 거부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이색상품에 대한 고객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하며, 월 방문자 수 51만 명의 인기 쇼핑몰로 도약했다. 특히 남성고객 비중이 높으며 사회적 지위가 높은 고소득층 고객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골고객의 월평균 구매액이 70만 원에 달할 만큼 마니아층의 충성도가 높다.
이들의 거주지가 서울 강남 지역에 집중돼 있는만큼 해당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아트웍스코리아 마케팅실 김민서 실장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 올해 5월 두 번째 매장인 논현점을 출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논현점은 강남대로 대로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한 반면, 강남역 대비 대기업 브랜드 매장의 유입률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대로변에는 대형 오피스 건물이, 뒷골목에는 주택 밀집지역이 혼재해 출퇴근 시간대가 아니어도 꾸준히 유동인구가 발생한다는 점이 논현점 출점 요인이 됐다.

가격보다 ‘재미’에 초점 맞춘 상품 소싱
펀샵의 상품 소싱 기준은 ‘사는 재미를 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