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내 키친의 기능 확대
볶음요리도 즉석 제공


일본 편의점 업계의 조리식품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다. 로손은 저녁식사 수요를 잡기 위해 점내 주방까지 설치하는가 하면, 훼미리마트는 기존 튀김 제품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제조해먹는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로손과 훼미리마트의 중식 개혁 현장으로 안내하겠다.





일본 편의점 업계의 조리식품 경쟁이 업태의 장벽을 넘어섰다. 이제까지 일본 소비자들은 저녁식사용 메뉴를 구입하기 위해 슈퍼마켓을 찾았다. 하지만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급박해진 편의점 업체들이 저녁시간대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슈퍼마켓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 업태간 경쟁을 넘어 타 업태와 새로운 경쟁에 도전하고 있는 로손과 훼미리마트의 중식(테이크아웃) 개혁을 살펴보자.





로손 | 저녁식사 수요 겨냥해 점내 조리 강화
로손이 올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상품 부문은 점내 조리식품이다. 추진 방향은 첫째, 로손의 치킨 브랜드인 ‘가라아게군’과 크로켓, 전갱이 튀김 등 튀김 팩 상품을 도입하는 것. 둘째,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점내 제조하는 ‘길목 주방(점내 주방명)’을 보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점내 조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오퍼레이션 정비도 병행했다. 주로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인데 반자동 발주 시스템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자동 거스름돈 기기, 현재 실험 중인 스마트 결제에 의한 무인 계산대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한정된 인력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것이다.


타임세일로 저녁시간대 매출 확대
튀김 팩 상품으로 대표되는 튀김류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에 가까운 메뉴다. 원래 젊은층의 간식 수요를 잡기 위해 도입된 계산대 상품이다. 하지만 바쁜 워킹맘들이 반찬 대용으로 구입하는 상품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즉,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저녁식사용 반찬으로 발전시키고, 계산대 앞 평대를 활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동시에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북해도 크로켓(80엔)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산지로 차별화시킨 상품이다. 소맥분, 소고기, 빵가루 모두 청정 이미지로 신뢰 받는 북해도산을 사용한다. 이는 주부 고객들의 안전, 안심 니즈에 대응한 것이다.
또 다른 상품은 나가사키현산 전갱이 튀김(가을부터 판매 예정)이다. 이제까지 냉동 후 공장에서 납품된 전갱이를 사용했는데, 나가사키현 근해에서 잡은 전갱이를 칠드 상태로 배송해 공장에서 빠르게 튀긴 뒤 점포에 냉동 상태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맛이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전갱이 튀김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장기적으로 슈퍼마켓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인 로손은 고부가 가치 상품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간판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튀김류는 팩 판매가 가능한 1만 2천점(전체 86%)에 도입해 스낵부터 반찬까지 구색 폭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판촉도 강화하고 있다. 이미 3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16시부터 21시 59분까지 튀김류와 닭구이에 한해 타임세일을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