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0호

2018년 8월호

신개념 오프라인 스토어

전문점/편의점
2018년 6월호
창고형 할인매장ㅣ마켓D 수원점
창고형 매장의 ‘단순화·자동화’,
가격 우위로만 승부


롯데마트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마켓D는 매장 운영부터 인력까지 저비용 구조를 취한 대신 오로지 상품의 가성비에만 초점을 맞춰 초저가 창고형 매장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기존마트 안에 창고형 매장의 축소판인 마켓D를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하이퍼마켓에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마트가 초저가 창고형 매장을 신 포맷으로 들고 나왔다. ‘가격 우위형 매장’임을 강조하는 마켓D는 사실상 고도로 효율화된 창고형 할인점으로, 기존빅마켓을 슬림화한 대신 숍인숍 매장에서 각종 비용을 절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상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원칙 하에 ‘SKU 압축’, ‘불필요한 비용 제거’ 등을 실현함으로써 가격 파괴형 모델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이즈 줄인 비회원 창고형 할인매장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마켓D는 지난 4월 30일 경기도 수원의 롯데몰 내 롯데마트 2층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까다롭게 선별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롯데마트 의지가 담겨있다. 마켓D의 ‘D’는 가격 할인(Discount), 상품 및 진열 차별화(Different), 디지털화(Digitalized)에서 따왔다.
롯데마트가 마켓D 1호점을 롯데몰 수원점에 배치한 이유는 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등이 들어선 복합몰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을 찾는 고객 성향을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역 상권은 마켓D가 추구하는 ‘디지털화’를 시험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수원점은 전체 고객의 70%인 30∼40대를 핵심 타깃으로 하며 자체 조사 결과, 반경 5㎞ 내 45만 세대 가운데 월소득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 비중이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높은 젊은층일수록 디지털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는 점을 감안, 당초 계획한 전자가격표시기와 무인 계산대 설치를 시험하며 매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한 것이다.
한편, 입지상으로 독자 출점보다 숍인숍 방식을 택한 마켓D는 기존 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에 비해 점포 확장 가능성이 높다. 우선 출점 이슈에서 자유로운데, 롯데마트 기존점에 입점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부지를 찾아 매장을 건립할 필요가 없어 골목상권 침해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상품 진열과 판매 방식은 창고형 할인점이지만, 단독 매장이 아니라 기존점 안에 들어서 고정비용도 최소화했다.
또 다른 무기는 비회원제로, 고객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 회원제를 택한 빅마켓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모집할 수 있으나, 객층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마켓D는 비회원제로 창고형 할인점을 선호하는 고객을 근거리 상권에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째 진열에 계산대는 전면 무인...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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