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08호

2018년 6월호

유통산업의 신기술 쇼핑 혁신

인더스트리
2018년 6월호
벤치마킹 | 유니×돈키호테 하이브리드 전략
오프라인 업태의 반격…
식품과 비식품 강자의 연합


일본 돈키호테가 GMS(종합슈퍼) 업체인 유니와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였다. 돈키호테의 강점을 GMS에 접목시켜 포스트 GMS의 모델을 제시한 것. 일본 최강 기업 돈키호테가 쇠퇴기에 접어든 GMS의 심폐소생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유통업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유통, 편의점과 건강사업 기업 등 이업종 간에 손을 잡는가 하면, 고객층 및 시장도 서로 다른 업체들끼리 연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2월 23일, 리뉴얼 오픈한 한 점포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메가 돈키호테 유니 오오구치점이다.
다소 복잡한 점포명을 가진 이 점포는 자본·업무제휴 합의를 체결한 유니·훼미리마트 홀딩스와 돈키호테 홀딩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새로운 종합 업태, 이른바 제3의 포맷이 탄생한 것이다. 한편, 일본 소매업을 견인해온 2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연합해 제3의 세력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오프라인 업태의 저력 과시
유니·훼미리마트 홀딩스와 돈키호테 홀딩스가 자본·업무제휴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 것은 2017년 8월 말이었다. 그 후 반년이 지난 2018년 2월부터 3월까지 두 업체의 제휴사업 1탄이라 할 수 있는 6개의 메가 돈키호테 유니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제휴 발표 이후 양사의 주가는 1.5배 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 합계액이 2조 엔을 넘는(3월 12일 종가로 유니·훼미리마트 홀딩스는 1조 441억 엔, 돈키호테 홀딩스는 9,760억 엔) 등 주식시장은 양사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2016년 양사의 매출 합계는 1조 6,726억 엔으로, 이온, 세븐&아이홀딩스, 패스트리테일링에 이은 4위로 상승했다. 종합 소매업체가 된 유니·훼미리마트와 돈키호테의 연합체는 유통업계 복병으로 떠올랐다. 격동의 일본 유통업계에서 양사의 연합이 갖는 의미와 의의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파죽지세로 확대 일로를 걷고 있는 이커머스에 대해 오프라인 업태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오프라인 업태의 역습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포스트 GMS으로서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 유통업계의 고민은 쇠퇴하는 GMS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2007년 나가사키야를 인수한 돈키호테는 디스카운터 업태인 메가 돈키호테로 전환함으로써 이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해나갔다. 유니·훼미리마트 홀딩스의 대주주인 이세탄상사는 돈키호테의 운영능력과 그동안의 성과를 눈여겨보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제휴도 어렵지 않게 성사된 것. 무엇보다 이번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는 나가사키야 재생을 통해 구축한 포스트 GMS 솔루션을 유니 매장에 도입, 극적 효과를 꾀하려는 것이다.
이번 6개점의 메가 돈키호테 유니는 유니 점포 중 부진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성...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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