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0호

2018년 8월호

신개념 오프라인 스토어

커버스토리
2018년 6월호
유통산업의 신기술 쇼핑 혁신ㅣ① 신기술 혁신, 어디까지 왔나
카트가 안내하고, 로봇이 추천…
스마트 매장의 AI 두뇌 장착


“내일의 변화 속도는 오늘의 변화 속도를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가이자 싱귤래리티대학교 총장인 피터 디아만디스의 말로, 최근 유통기업들은 누가 더 빨리 신기술을 개발해 소비자 삶에 파고들 수 있느냐를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 1. “저와 함께 쇼핑하시겠어요? 상품이 있는 곳까지 길안내를 시작합니다.” 수천 개 상품이 있는 창고형 마트에서 고객을 안내하는 이는 매장 직원이 아니라 ‘로봇 카트’. 이마트가 지난 4월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시험 가동한 자율주행 카트 ‘일라이’의 모습이다. 카트가 알아서 고객을 따라 움직이거나 음성 인식으로 검색한 상품 위치로 미리 이동한다. 결제도 계산대까지 갈 필요 없이 카트 몸체에 탑재한 센서를 이용하면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쇼핑을 마치고 짐을 빼니 카트가 처음 있던 자리로 알아서 돌아간다.


# 2. 여름 정장 한 벌이 필요해 롯데백화점 AI 쇼핑 도우미 ‘로사’에게 정장 추천을 부탁했다. 로사는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라고 되물었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스트라이프 시어서커’, ‘린넨 체크 슬림 핏’ 등을 추천했다. 추천 상품이 포멀웨어 정장 같아 음성 인식기로 ‘캐주얼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더니 원하는 제품이 눈앞에 등장했다. 그중 가장 시원한 느낌의 쿨 비즈 정장을 장바구니에 골라 담았다.




이런 풍경은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앞서 제시한 두 장면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구현된 것이다. VR 고글을 쓰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AI 로봇과 스마트 카트가 대형마트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물류 로봇이 경쟁을 하는 시대가 왔다.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인 스마트 매장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인공지능·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퓨처 스토어 구축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인데, 그렇다면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소비자와 맞닿아 있는 신기술들을 살펴보며 유통의 미래를 엿본다.


혁신 랩에서 유통업 - IT의 연결고리 찾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R·VR(증강·가상현실) 등은 이제 더 이상 신개념 용어가 아니라 유통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다양한 신기술이 유통업에 접목되며 무노력 쇼핑과 사물(Thing) 채널, VR 스토어 등이 실현되고 있다. 2017년 특허청이 공개한 혁신기술 특허출원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유통 분야에서 출원된 혁신기술특허는 총 185개에 이른다. 그중에 적용되는 64개의 특허를 낸 교육기관을 제외하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유통업체들의 출원 활동이 가장 많았다. 기술별로는 AR과 빅데이터, IoT가 각각 86개, 53개,...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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