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08호

2018년 6월호

유통산업의 신기술 쇼핑 혁신

커버스토리
2018년 1월호
2018 유통산업 보고서 - PART 1 업태별 결산 및 전망 ③ 백화점·쇼핑몰
역신장 회귀한 백화점
구조적 성장절벽 불가피

2017년 국내 백화점 업계는 국정농단과 대선으로 이어진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에 기인해 역신장세를 보이며 29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성장 정체기를 보냈던 백화점 업계는 2016년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며 반등세를 타는 듯 했으나 지난해 결국 다시 마이너스 기조로 회귀했다. 이는 백화점 업계에 다양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백화점 매출이 중국인 관광객 유입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최근 몇 년 동안 충분히 입증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되지 않은 해에는 늘 역신장을 기록했다. 그들이 사용하는 5천억 원가량의 매출은 백화점 업계의 매출 신장률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절벽을 통감한 최악의 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2017년 매출이 예측보다 소폭 감소한 것은 백화점 업계가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이미 20개점 체제를 갖춘 롯데에 이어, 현대와 신세계도 다점포로 맞불을 놓고 있는 아웃렛 시장의 성장이 백화점 자체의 성장에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드발 한파에 더해 젊은층도 백화점 이탈
2017년 국내 백화점의 성장 정체 요인은 대내외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사드 직격탄뿐 아니라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 가계 대출 문제, 베이비 부머의 은퇴라는 장기 불안이 상존함에 따라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줄었다.
백화점 이용객에게서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젊은층 고객은 온라인을 거쳐 해외 직구 시장으로 대거 이동 했고, 패션 부문에서도 백화점을 떠나 아웃렛 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10대, 20대 고객은 아예 글로벌 SPA로 떠나갔고,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복합쇼핑몰에 더욱 열광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백화점은 최상위 고객만을 위한 쇼핑 장소로 변모하고 있는데, 이들 고객이 고령화되면서 매장이 재미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여성 정장 부문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기준 13.6%였던 것이 2017년에는 12.6%로 축소됐다. 결론적으로 2012년부터 여성 정장과 여성 캐주얼 부문이 백화점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7년에는 약 1조 원의 매출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리빙과 F&B 부문이 이 공백을 메웠지만, 백화점 사업자체가 패션 부문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는 심각한 문제다.
이러한 구조적 성장 절벽에 부딪힌 백화점 업계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소매유통 채널을 다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여성의류가 부진한 상황에서 복합쇼핑몰과 도심형 아웃렛, 면세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패션 채널을 찾아야 하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고육지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웃렛 출점으로 새로운 패션 채널 모색
2017년 백화점 업계는 아웃렛 위주로 출점...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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