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화두는 ‘생존’

끊임없는 가치 혁신만이 살 길

 도서명  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
 출간일  2017년 10월 20일
 출판사  더퀘스트
 지은이  서용구, 김창주 지음
 페이지  288쪽
 가   격  1만 6천 원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30~54세 인구가 2016년부터 본격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60년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표준, 즉 ‘뉴노멀’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뉴노멀은 한마디로 ‘저성장’을 의미한다. 이처럼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를 일본은 어떻게 지나오고 있을까? 이 책은 장기 불황 속 연매출 10% 이상 지속성장한 일본의 52개 불사조 기업을 분석했다.
이들 불사조 기업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지난 25년간 놀라운 성장력과 수익성을 보여줬다. 둘째, 소매업이 31개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경영 패러다임이 ‘제품 지배 논리’에서 ‘서비스 지배 논리’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지역밀착 경영형 기업이 많다.
불사조 기업들의 성장 비결과 예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객 친화적 영업력’이다. 니토리홀딩스는 미국처럼 일본 역시 집이 손님을 맞는 교류의 장이 된다고 전망, 소박하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일본인들의 특징을 고려한 가구를 선보였다. 경쟁 구도가 복잡해질수록, 고객에게 집중한 것이다.
둘째,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문성’이다. 메디카루케아사비스는 초고령화 사회에 특화된 맞춤식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3가지 노인 주거생활 서비스와 함께 치매 관련 정보 제공, 복지용품 공급, 요양원 설립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셋째, ‘높은 수준의 직원 결속력’이다. 영업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 야오코는 시간제 종업원에게도 기여도에 따라 상여금을 지불하고 그들이 자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넷째, ‘신뢰받고 사랑 받는 사회적 친화력’이다.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사회적 가치를 키워야한다. 슈퍼마켓업체 바로홀딩스는 기후현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문화홀을 세우거나 공익재단을 통해 청소년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에 적극적이다.
마지막으로 ‘틀을 깨는 창의적 역발상’이다. 미래를 간파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실행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키치리는 ‘신입사원들만으로 구성된 이자카야’를 오픈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고, 스스로 동기부여하게 한 것이다. 이들 신입사원 중 이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책을 통해 모든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때 일본의 불사조 기업들은 어떤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속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소중한 힌트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