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9 2018년 유통산업 전망

유통 패러다임 대전환기
시장 주도업태 세대교체

세미나의 마지막 주제는 ‘2018년 유통산업 전망’으로 주요 업태별 업황을 전망하고, 내년도 유통환경을 예측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이경희 팀장이 마지막 세션을 맡아 2017년 업태별 주요 이슈와 내년도 전망을 정리했다. 이경희 팀장은 “새로운 차원의 유통시대가 도래하며 소매 패러다임이 ‘대전환(SHIFT)’하고 있다.”며 “유통 격랑의 시대에 편의점·온라인 등 고성장 업태와 대형마트·백화점 등 저성장 업태의 세대교체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발표자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이경희 팀장

통계청 소매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2% 성장했지만, 올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여파 등으로 인해 3.5%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사드 기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 시장 성숙화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2018년은 민간소비 확대 효과가 위축 효과보다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조적 저성장기에 가성비 트렌드는 유지될 것이다. 유통업을 둘러싼 환경 요소를 보면 먼저, 1인 가구와 밀레니얼 세대 증가 등으로 편의형 채널인 근린형 소형포맷과 온라인몰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유통업계에서도 신기술 선점 기업의 시장 독점력이 높아질 것이며, 정치·사회적 환경 변화 요인도 주시해야 한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의 유통업 규제 강화 움직임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비용 상승도 우려된다.

2018년 유통 키워드는 ‘SHIFT’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격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유통 패러다임의 대변환이 예상된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는 기술·인구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내년도 유통 패러다임이 ‘대전환(SHIFT)’할 것으로 전망했다. SHIFT의 앞 글자를 조합해 2018년 유통업계 키워드는 Small Format(대형포맷 → 소형포맷), Hybrid(단일포맷 → 융합 포맷), Intelligent Commerce(직관 → 빅데이터 분석), Fun & Experience(상품판매 → 재미와 경험 제공), Technology(아날로그 → 테크놀로지 기반 매장)로 꼽혔고, 새로운 차원의 유통시대가 도래하는 점에 주목했다.
유통 패러다임 전환기에 주요 업태별 전망을 보면, 온라인과 편의점 두 업태는 최근 몇 년 간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은 수년째 이어온 저성장세의 반전 가능성이 낮아 주요 유통업태 간 세대교체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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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기에 진입한 대형마트 시장은 올해 1.9% 성장한 것으로 예측되며, 내년도 성장률도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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