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주사 출범으로 닻 올린 ‘뉴 롯데’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출범하며 ‘뉴 롯데’의 닻을 올렸다. 2015년 롯데 경영권 분쟁 직후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을 약속한 지 2년 만이다. 지주회사 출범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던 지배구조가 단순화될 예정이다. 지주사 전환은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한 뒤, 롯데제과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산규모는 6조 3,576억 원 규모로, 유통·식품 관련 계열사 대부분이 지주회사에 속하게 됐다. 하지만 그룹 주력 부문인 롯데케미칼 등 화학계열과 호텔롯데는 여전히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등 남은 과제가 산재해, 롯데지주가 ‘완전체’가 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 맥주사업 적자에 결국, 하이트진로 생산공장 1곳 매각 추진
최근 맥주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결국 맥주생산 공장 중 1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강원과 전주, 마산에 있치한 3곳의 맥주공장 가운데 1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수입맥주 공세 등 시장경쟁 악화로 인한 맥주부문 실적부진과 지속되는 공장가동률 하락 등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주부문 실적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적자 규모도 1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맥주공장 가동률은 44%로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노사 관계까지 악화된 상황에서 하이트진로가 위기상황을 어떻게 타개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세계 최대 규모 이케아 고양점 오픈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국내 두 번째 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을 지난달 19일 공식 오픈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은 5만 2천㎡ 규모,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단일 매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고양 지역 주민들의 자녀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청소년 이케아’를 추가했다. 지난 8월 개점해 운영 중인 스타필드 고양에 이은 대형 유통매장 출점으로 경기 서북권의 유통공룡 간 세력 다툼이 거세지고 있다.


4 美 코스트코도 식료품 배송 가세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식료품 배송 서비스에 뛰어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아마존과 월마트가 벌이는 ‘배달 전쟁’에 가세한 것. 지난달 6일(현지시간) 코스트코는 신선식품 포함한 식료품의 당일 배송, 건조식품 경우 2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식료품은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와 제휴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주문 제품의 가격은 매장 판매가보다 높다. 관련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달 서비스가 잘 운영된다면 새로운 고객 창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그동안 코스트코가 매장 방문자의 충동구...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