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접목한 진열에
컬러 포인트 더하라

오프라인 소매업계는 매장 진열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색다르면서도 상품 특징에 적합한 진열을 전개할 경우 고객의 쇼핑 욕구를 불러일으켜 객수 및 매출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식품 매장에서는 고객 일상의 한 장면을 담아낸 듯한 생활제안형 진열로 고객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상품 특징을 강조하고 고객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진열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상품 수량, 매대 특징, 조명 효과, 진열 방법 등 매장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관련 요소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업태를 불문하고 다양한 매장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소매업계 주요 전문점들의 매장 진열 노하우를 살펴본다.

사례 1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무인양품이 취급하는 상품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각양각색의 상품 특징에 맞춰 진열 역시 코너별로 특색 있게 전개하고 있다. 상품은 기본적으로 카테고리별로 조닝 되는데, 여러 카테고리의 상품을 함께 배치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진열도 선보이고 있다.

① 고객 테스트 유도하는 전용 매대
매장 초입에 메이크업 코너를 배치했다. 매대 상부에는 거울을 설치하고 조명을 더해 코너 전체가 화사해지는 효과를 냈다. 밑으로 주력 상품에 대한 설명과 샘플을 전개해 소구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선반 가장 윗부분에는 테스터용 상품을 따로 모아놔 고객이 편리하게 상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매대 선반 부분은 투명한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시인성을 높이고, 인테리어 효과도 더했다. 안이 그대로 보이는 만큼 흐트러짐 없이 상품을 진열했다. 고객이 상품을 테스트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으로 상품 진열을 정비한 모습이다.

② 의류 코디네이트, 반복 구성으로 제안
맨즈웨어 코너 경우 의류 상품을 벽면 매대에 반복 구성으로 진열했다. 매대 중앙 부분에는 티셔츠 상품을 색상별로 나눠 구색해 깔끔한 진열을 선보였다. 이 부분은 정돈된 느낌을 전달할 뿐 아니라 매대 구획을 나누는 역할도 한다. 좌우로는 색채가 대비된 2가지 코디네이트를 제안했으며, 매대 최상단은 의류뿐 아니라 신발류도 함께 진열해 연관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소구 공간으로 활용했다.
모든 상품은 간결하면서 볼륨감 있게 진열했으며, 상품의 정면이 보이게 진열하는 페이스 아웃(face out)과 측면이 보이도록 진열하는 슬리브 아웃(sleeve out) 진열 기법을 함께 전개했다. 상의, 하의를 함께 배치해 조합을 쉽게 이미지화할 수 있게 진열한 것도 포인트다.

③ 그물형 매대로 시인성 극대화
매장 안쪽에 위치한 문구 코너 경우 천장에 그물형 매대를 설치하고 실로 상품을 매달아 진열했다. 별도의 POP 없이 먼 거리에서도 어떤 코너인지 인지하기 쉽게 진열한 것이다. 볼륨감을 더하기 위해 상품을 늘어뜨린 길이에 변화를 줘 보는 재미도 더했다.

④ 실생활 속 한 장면처럼
무인양품의 의류 코너 중 하나인 리무지(Re Muji...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