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딩 인증 받고, ‘에너지 스타’ 상품 판매

미국 소매업계는 편의점, 전문점, 백화점 등 각 업태 특성에 맞춰 작게는 매장 내 진열기기 교체 및 직원 교육 강화, 크게는 고효율 그린스토어 설립 및 외부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 산업계에서는 최근 대내외적 요소들이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에너지 절약이 필수불가결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매업체들은 요사이 다시 부쩍 오른 기름 값과 여름철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라 매장 운영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실제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장 내 조명기기나 냉•난방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관련 기관 등 정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자금과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 받기도 한다.

에너지 덜 배출하는 친환경 기술 총집합
먼저 편의점 사례를 보면, 뉴욕에 위치한 6개 시트코(CITGO) 주유소 안에 병설형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오 쿡(J. O. Cook)은 최근 미국 에너지자본회사(US Energy Capital Corporation)와 에너지스타(ENERGY STAR)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금 지원과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이오 쿡 편의점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매장 조명기기를 고효율 시설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매장의 미적 이미지 향상과 고객 안전 강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는 조명 시스템의 발열량이 줄어든 데다, 냉장 시스템의 효율성도 향상됐다. 이 같은 혁신으로 연간 6만㎾h의 전력량을 감축해 5천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다양한 초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점 양키 캔들(Yankee Candle) 경우 지난 6월 북동부 에너지 효율 파트너십(Northeast Energy Efficiency Partnership)으로부터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됐다. 이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가 다양한 부문에서 에너지 절감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장 내 LED조명 설치는 기본이며,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재료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고, 에너지 절약에 유용한 각종 설비들을 설치했다. 또한 압축공기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중앙 냉방 시스템을 고안해 연간 350만㎾h 에너지를 절약, 40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했다.
의류 전문점 팀버랜드(Timberland)는 ‘팀버랜드 기후전략(Timberland Climate Strategy)’이라는 본사 환경 정책 아래 다양한 에너지 절감안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팀버랜드 매장과 물류센터, 그리고 본사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 30% 낮출 수 있도록 조명기기를 교체했다. 또한 회사 컴퓨터 시스템을 120V에서 240V로 바꿔 전기 사용량을 줄였고, 오래된 PC는 EPEAT(전자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