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박카스만 슈퍼 판매? 진짜 약들은 언제쯤…
보건복지부가 박카스, 마데카솔 등 44개 일반의약품의 일반 소매점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실제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박카스를 구입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약사회 반발과 제약사 눈치 보기가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가 허용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일부 약사들은 ‘박카스 불매운동’, ‘당번약국 거부’ 등을 선언했으며, 애꿎은 화풀이를 당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몸을 낮추며 소매점 진출을 망설이고 있다.
한편, 이번 의약외품 전환 대상품목에서 빠진 감기약이나 해열 진통제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약사법이 개정돼야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국민들의 OTC 시장 개방에 대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진짜 약’들은 약국 외 소매점에서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넉달간 하루도 안 빼고 쇼핑한 고객, ‘있다?’ ‘없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달 17일 올 1~4월까지 정기휴무일을 제외한 115일간 영업일수 동안 하루도 안 거르고 백화점을 방문해 상품을 구입한 고정고객이 1명 있다고 밝혔다. 이 고객은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여성으로, 이 기간에 모두 1,200여만 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4월 한 달 기준으로 총 영업일수 29일 가운데 25일 이상 백화점을 이용한 고객은 3명이며, 5일 이상 이용고객은 8,3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백화점 역시 고정고객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소셜 커머스,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최근 오프라인 소매점 ‘편의점’과 온라인몰 시장의 강자 ‘소셜 커머스’ 사이의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올 3~5월까지 소셜 커머스를 통해 1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지난달 소셜 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해피 머니스타 상품권’ 1만 원권을 50% 할인된 5천 원에 판매했다. 이에 앞서 GS25는 그루폰과 제휴를 맺고 아이스커피와 공화춘 짬뽕 등 4개 품목을 10만 개 이상 팔았으며, 훼미리마트도 티켓몬스터를 통해 반값에 내놓은 모바일 문화상품권 10만 장을 30분 만에 매진시키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PB상품까지 소셜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며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 둘 사이의 핑크빛 만남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삼겹살보다 싼 한우 등심? ‘한우의 굴욕’
지난달 삼겹살보다 저렴한 한우가 잇따라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한우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마트 업체들이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한우 1등급 등심 55톤을 100g당 3,220원에, 한우 국거리•불고기 150톤을 100g당 1,96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한우 양념 불고기를 100g당 1,980원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롯데마트도 한우 불고기 등을 정상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