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니즈 세분화, 기회 만난 전문점

전문점 업체들이 ‘논스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식품 전문점 iCOOP 자연드림 경우, 전년대비 47%나 회원 수가 증가했고, 한살림 역시 전년 동기간대비 16% 매출이 상승했다. H&B 전문점 올리브영은 2009년 점포 수 70개에서 2010년에는 94개로 매장을 늘리며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친환경식품 전문점>

지난해 친환경 식품 업계는 변함없는 논스톱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 점포 수, 객수 모두 거침없는 증가세다. 대표적으로 iCOOP 자연드림 경우, 회원 수만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한살림 역시 전년대비 매출은 16%, 회원 수는 19% 증가했다.
지난해 241개 점포에서 매출 1,100억 원을 기록한 초록마을은 40개 점포를 새롭게 선보이며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초록마을은 업계 최초로 가맹 계약을 체결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맹비를 전액 면제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초록마을 김만진 대리는 “가맹비를 면제한 것은 취업난과 중소기업 경기 침체, 공공요금 및 물가 인상 등으로 서민 경제가 힘들어지고 있어 예비창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가는 3개 점포를 추가해 현재 4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675억 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 진출 이래 처음 흑자를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특히 지난해는 직영 로드숍과 백화점 숍인숍 위주로 점포를 확대해 오던 모습에서 벗어나 출점 방식에 변화를 시도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롯데마트 송파점에 입점하면서 매장 채널 다각화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협동조합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자랑하는 한살림은 지난해 118개 점포에서 총 1,6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한살림 회원 수는 매달 3~4천 명씩 증가, 11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9%의 성장률을 보였다. 총 회원 수는 24만 3천여 명.
지난해 한살림의 특징적인 움직임 중 하나는 단순히 친환경 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생활 교육 활동에 직접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살림 김현경 과장은 “지난해 한살림은 경기 광명시에 어린이집을 열었다.”며 “한살림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교육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무공이네는 안정적인 수요 예측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유료회원제(로하스 머니라고 하는 대안화폐로 결제)를 도입했다. 무공이네 오종석 대표는 “목적 구매가 이루어지는 전문점은 충성고객 확보가 성공의 열쇠”라며 “실제로 유료회원제 도입 이후 반복 구매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월평균 2~3회 구매하던 고객들이 유료 회원제 도입 이후 5.5회로 구매횟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오종석 대표는 “유료 회원들에게는 30%까지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할 뿐 아니라 무료 배송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회비 이상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