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의 식품 구색에
편의점의 편리함을 더하다

2016년 10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훼미리마트+미니피아고 기쿠나역서점’이 문을 열었다. 이는 일본의 유니·훼미리마트홀딩스 그룹에서 슈퍼마켓을 전개하는 99이치바가 운영하는 것이다. 기쿠나역서점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결합한 일체형 점포로, 그룹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훼미리마트+미니피아고 기쿠나역서점은 기존에 99이치바가 운영하던 소형 슈퍼마켓인 미니피아고를 리뉴얼해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일체형 점포로 전환한 것이다. 훼미리마트는 2013년부터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 조제약국 등 이업태 및 이업종과 결합한 일체형 점포를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그 중 슈퍼마켓과 결합한 매장은 2013년 이즈미야, 2014년 카즈미, 2016년 8월 카네맨에 이어 99이치바와 4번째로 시도하는 것이다.

일체형 점포로 소상권 경쟁력 강화
99이치바는 도쿄와 가나가와현에서 8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도시형 식품 슈퍼마켓 업체다. 기쿠나역서점은 99이치바가 훼미리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문을 열었다. 편의점의 편리성과 슈퍼마켓의 풍부한 상품구색을 결합해 소상권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99이치바 측은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발주 및 납품, 물류 인프라를 공유해 그룹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쿠나역서점은 JR선 기쿠나역에서 직선 거리로 약 200m, 도큐도요코선 기쿠나역에서 300m 거리에 입지해 있다. 상권은 점포에서 반경 300m 이내로 설정하고 있다. 점포 주변은 주택가이지만 간간히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점포 앞 유동인구는 인근 사무실과 고등학교의 통근, 통학생들을 합쳐 하루에 약 3천 명 정도인데, 과거에는 상품구색 부족으로 이들의 니즈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1년 전부터 훼미리마트와 일체형 점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또한 구 매장은 밤 12시에 문을 닫았지만,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수용하기 위해 24시간 영업 체제로 전환했다.
99이치바 측은 슈퍼마켓에 편의점을 결합했기 때문에 기존 고객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훼미리마트와 제휴를 통해 상호 강점을 더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훼미리마트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카운터 주변 패스트푸드를 비롯해 도시락, 샌드위치를 취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쿠나역서점의 매출 목표는 기존 매출보다 1.5배 증대시키는 것이다.

각사 특화 부문 담당
기쿠나역서점의 점포 면적은 185㎡이며, 매장면적은 약 150㎡다. 아이템 수는 약 3,500SKU로, 훼미리마트의 일반적인 편의점 매장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 중 1천 개에 이르는 신선식품, 일배식품, 가공식품, 냉동식품은 미니피아고의 상품이다. 그 밖의 2,500개 아이템은 훼미리마트 상품이다. 즉, 미니피아고가 과일, 채소, 정육, 생선을 제공하고, 훼미리마트는 패스트푸드나 원두커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