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가동한 친환경 매장
신속 배송∙정기 배송 나서다




친환경 전문점 업계는 지난해 일제히 모바일 앱을 론칭하며 O2O 비즈니스 경쟁에 나섰다. 타 업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신속 배송, 매장 픽업, 정기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험 운영했으며, 올해는 친환경 매장에 특화된 온라인∙모바일 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몇 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친환경 전문점은 지난해도 타 업태에 비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규점 증가로 인한 업체 간 경쟁 및 경기침체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친환경 전문점이 시장 포화 단계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방 진출∙가맹점 확대 등 출점 다각화
지난해 가장 활발히 신규점을 출점한 초록마을은 65개점을 개점해 총 47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약 2,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성장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8% 내외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은 5개 신규점을 개점해 총 2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영남 및 호남권에 신규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은 7% 성장한 약 3,800억으로 추정된다. 한살림은 기존점 매출 증대를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일요일에 영업하는 매장 수를 늘렸다.
올가홀푸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의 가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1월에는 가맹점인 바이올가 대구남산점을 개점함으로써 100호점을 돌파했다. 그 뒤 가맹점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늘려 총 55개의 바이올가를 운영하게 됐다. 한편, 직영점은 1개점(동탄점)을 개점하고, 롯데마트 내 숍인숍 매장은 롯데마트의 신규 자연주의 매장인 해빗으로 교체되면서 철수하고 있다.
지난해 195개점을 이룩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이쿱생협은 약 4,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NH홈쇼핑에서 우리밀 라면을 판매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벗어나 홈쇼핑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친환경 매장, O2O 사업에 본격 동참
지난해 친환경 전문점은 일제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 모바일쇼핑이 일반화되면서 친환경 전문점 또한 고객 요구에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가장 먼저 모바일 앱을 출시한 곳은 한살림으로, 지난해 3월 앱을 론칭하면서 상품 구매를 비롯해 주변 매장의 재고 상황, 조합원 맞춤형 상품, 생산지나 조합원 모임에 관한 소식지 서비스도 제공했다. 한살림 측은 2016년 11월 말, 6만 5천 명의 조합원이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초록마을도 지난해 8월 모바일 앱을 출시, 매장 픽업 서비스도 실시했다. 직영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매장 픽업 서비스는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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