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다 강력한
스토리의 울림




도서명 이야기 자본의 힘
출간일 2016년 9월 12일
출판사 모노폴리언
지은이 가오펑
페이지 284쪽
가 격 1만 4천 원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좋은 이야기에 빠져든다. 광고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제품들이 매일 쏟아진다.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제품의 강력한 성공 밑천은 바로 이야기다. 저자는 수많은 브랜드 가운데서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존재하며 이러한 브랜드들은 대부분 스토리와 브랜드가 결합해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야기 자본’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으며, 스토리텔링은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몇 년간 스토리 마케팅에 대해 연구 조사하며 하버드 MBA에서 인용된 사례를 토대로 전 세계 기업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늠한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에는 두 짝의 신발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백화점 입구에서 신발 할인 판매를 할 때였다. 신발을 구경하던 고객은 점원이 추천한 제품을 사려고 했다. 계산을 하려는 고객에게 점원은 갑자기 신발을 점검해 주겠다며 제품을 살펴보더니 죄송하다고 말했다. 점원은 두 짝의 신발이 미묘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켤레라고 거짓말을 하고 팔 수는 없다고 했다. 점원의 솔직한 고백은 오히려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고객은 더 많은 신발을 구매했다. 진실함이 담긴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브랜드 역시 거짓 없이 고객에게 다가갈 때 감동과 신뢰를 주게 된다.
끌리는 이야기의 또 다른 비밀은 미완성이다.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은 1, 2악장만 완성된 채로 남아있지만 후대에 걸작으로 꼽히며 슈베르트 교향곡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팔이 없는 비너스상은 아쉬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 불완전성 때문에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머릿속에 각인된다. 완벽해 보이는 많은 것들은 사실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전달할 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무게를 싣고, 다른 부분을 미완성으로 남겨둔다면 소비자와 함께 완성되는 브랜드로 더 오래 그들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
오늘날 브랜드가 판매하는 것은 제품 속에 담긴 이야기다. 브랜드에 얼마나 멋진 이야기를 입히느냐에 그 브랜드의 성패가 달려 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며 이야기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