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쇼핑 테마파크’ 실험
레저형 복합몰로 진일보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전통적 매장의 개념을 넘어 ‘구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시하는데, 스타필드 하남은 이러한 고객니즈를 잘 알고 있다.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야구장과 테마파크’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그리는 신개념 유통단지의 결정체. 스타필드 하남에는 일일이 꼽기 힘들 정도의 즐길거리가 총망라돼 있다. 무엇보다 체험형·타깃형 콘텐츠를 강화해 쇼핑몰 내 어디서든 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자, ‘재미’를 강조하는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이 추진하고 있는 ‘즐거운 쇼핑 공간’ 실험을 들여다본다.









신세계가 미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 터브먼사와 함께 총 1조 원을 투자해 지난달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이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 프라퍼티(지분율 51%)와 터브먼아시아(49%)가 합작법인인 하남유니언스퀘어를 설립해 프로젝트 사업으로 전체 쇼핑몰을 완성한 것이다. 글로벌 쇼핑몰 디벨로퍼로서 여의도 IFC몰을 개발한 바 있는 터브먼은 신세계의 유통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간 설계와 구성, 한국에 미진출한 신규 브랜드 유치 등에 관여했다.









두 기업의 합작으로 탄생한 스타필드 하남이 기존 쇼핑몰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단순히 여가와 쇼핑을 접목한 수준이 아니라 놀이와 체험까지 국내 최초의 ‘교외형 실내 복합몰’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는 것. 실제로 워터파크와 신개념 실내 스포츠 공간 등 스타필드 하남만이 제공하는 쇼핑의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한 고객 발걸음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개장 후 첫 주말까지 3일간 53만 명의 방문객을 모은 데 이어, 프리오픈 기준으로 개점 한 달째인 지난 10월 4일 스타필드 하남의 누적 방문객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유통업계가 그동안 주목하고 있던 ‘테마파크형 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이 눈으로 증명된 셈이다.









‘쇼핑·레저·엔터’ 한곳에, 체류형 몰의 진수
지난 9월 9일 스타필드 하남의 공식 개장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세상에 없던 쇼핑몰’이라는 짧은 한 문장으로 신규 쇼핑몰을 정의했는데, 이를 단순히 과장된 발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기존의 쇼핑몰 형태에서 벗어났다는 그의 자신감처럼 스타필드 하남은 1988년 롯데월드몰 이후 등장한 복합쇼핑몰 가운데 가장 진화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의 규모, 입점업체의 다양성, 이전에 볼 수 없던 체험형 공간은 이곳의 정체성을 잘 설명한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의 시간을 즐겁게 뺏겠다’는 확실한 방향성을 설정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신세계 측도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혔으며, 그러한 면에서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쇼핑몰 중 가장 긴 체류시간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수도권 외곽인 하남에 부지를 매입할 때부터...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