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트렌드 시대
HMR과 건강스낵 인기에 주목해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됨에 따라 메가 트렌드보다 마이크로 트렌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 남성호 팀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제품 또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때 소비자들 사이에 콘텐츠가 재확산되며 고객 충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제조업계 부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
남성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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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CJ제일제당 마케팅리서치센터에 입사한 후 2012년 9월 ‘햇반’ 브랜드 매니저로 자리를 옮겨 햇반 마케팅을 담당했다. 2013년 11월 마케팅리서치센터가 트렌드 전략팀으로 개편되면서 팀장으로 부임, 현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RM 2016년 식품업계 시장 현황은 어떠했나요.
내수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어 전체 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공식품과 음료, 주류 시장은 성장했으나 빵, 과자류, 신선 및 기호식품은 하락했습니다. CJ제일제당 경우 햇반, 비비고, 컵반 등 HMR 트렌드 제품군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영업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접점이 다채널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과 편의점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RM 최근 식품을 비롯한 소비재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무엇입니까.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보다 편하게(easy & smart)’와 ‘스토리텔링 및 경험소비 심화(must have experienced)’, ‘가성비와 취향의 선택(show me my taste)’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들이 제공하는 새로움의 가치를 고객들이 저마다의 가치로 재해석하는 한편, 보다 쉽고 간편하게 소비하려는 성향을 보이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제조사의 상품 콘텐츠를 재확산시키면서 유행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키는 현상도 주목할 만합니다. 식품 경우 편리하고 스마트한 소비를 지향하면서 개인의 시간을 더욱 값지게 활용하려는 추세가 뚜렷해졌는데, 식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카테고리는 바로 HMR이었습니다.

RM 히트상품들이 등장하지만 반짝 인기로 사라져 시장 안착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됨에 따라 미세한 트렌드들이 모여 그 집합체인 ‘롱테일의 세상’으로 변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가치로 연결돼 만들어진 마이크로 트렌드는 처음에는 유행처럼 보이지만 메가 트렌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HMR, 디저트, 건강스낵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뀌고 확장되면서 이제는 메가 트렌드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HMR 상품군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햇반 컵반, 비비고 국탕찌개, 쁘띠첼도 점진적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한편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원하지만, 그 안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