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도 안 박힌 시계가 10억 원?
10억 원짜리 시계가 백화점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본점에서 개최한 ‘에비뉴엘 와치 컬렉션 2011’에서는 올해 스위스 시계 박람회 신상품부터 국내 미공개 상품까지 23개 브랜드, 총 900여 개가 전시됐다.
수천만 원대에서 10억 원대를 호가하는 초고가 제품이 소개된 이번 전시는 시계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몇몇 제품은 그 자리에서 주문 판매됐다. 특히 보석 하나 박혀 있지 않음에도 어려운 수제 시계 제조 기술로 만든 초고가 시계들은 국내 명품족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핸드백으로 시작된 명품 시장 붐이 최근 시계와 하이 주얼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고가 기호품인 명품 시계 수요가 얼마나 늘지 궁금하다.

5월에 벌써 추석 준비?
유통업계가 아직 더위가 찾아오지도 않은 5월부터 추석 준비에 돌입했다. 올 추석 날짜(9월 12일)가 예년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형마트 업체들은 올 구정 때 구제역 파동으로 인기가 시들했던 한우 대신 굴비를 작년 추석대비 20%가량 많이 확보했다.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쓰일 굴비 물량은 부족하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실제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올해 도매가 시세가 작년보다 70%가량 높아졌다. 또한 과일 바이어들도 일찌감치 사과와 배 산지를 챙기는 등 예년보다 추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추석이 예년보다 10일 정도 빨라진 점을 감안하면 올 대목에는 조기 출하되는 산지에서 물량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스페인 와인이 밀려온다
와인 수입업체 관계자들 사이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와인이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각 업체들이 오는 7월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와인 구색을 강화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 국내 와인시장은 프랑스와 칠레 와인이 양분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와인 수입업체들은 한•EU FTA가 발효되면 시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15%의 관세가 없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스페인, 이탈리아 와인이 중저가 와인시장을 놓고 칠레 와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본다.
칠레 와인이 한•칠레 FTA 덕을 보았듯 두 나라 와인이 한•EU FTA 수혜를 받을 것으로 지켜볼 일이다.

롯데백화점 세계 6위 백화점 등극, 이마트는?
롯데쇼핑이 포브스 5월호가 선정한 ‘글로벌 2천대 기업’ 중 백화점 부문에서 6위에 올랐다.
롯데쇼핑은 매출 137억 달러, 순익 6억 1,410만 달러, 자산 211억 달러, 시가총액 110억 달러로 지난해 632위에서 46계단 뛰어오른 586위에 랭크됐으며, 백화점 업종 19개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어즈, 노드스트롬, 이세탄 미츠코시 등보다 높은 순위다.
한편, 이마트도 포브스 선정 디스카운트스토어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대형마트를 디스카운트스토어와 푸드•리테일 부문으로 분리해 선정했는데 이마트...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