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초점은 업태 전환
하이퍼마켓 변혁에 나서다


프랑스에서는 디스카운터부터 유기농 매장까지 확보한 ‘까르푸’와 홈센터, 파머시 등으로 업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르끌레르’가 소매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 유통업계를 이끌고 있는 이 두 업체는 사업의 핵심인 하이퍼마켓 외에도 소비자 니즈에 특화된 매장 포맷 개발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 구매환경에서도 실제적 체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혁의 초점을 맞췄다.





프랑스 대형 유통사들이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채널을 다각화함으로써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까르푸(Carrefour)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까르푸 바이오’와 신개념 디스카운트 스토어 ‘콘택트 마르쉐’를 오픈하고, 점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피키트, 스마트 카트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까지 꾀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유통시장의 선두기업인 르끌레르(Leclerc)는 하이퍼마켓을 도심형으로 내놓는 한편, 온·오프라인 연계 구매환경을 구축하면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까르푸 | 디아 매장 확보한 까르푸, 업태 전환에 주력
글로벌 유통강자 까르푸는 소비자 니즈에 특화된 매장 포맷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까르푸는 그동안 분사 운영하던 스페인 디아(Dia)를 2014년 완전 인수한 후, 800여 개의 디아 매장을 까르푸 시티, 까르푸 콘택트, 까르푸 익스프레스 등의 다양한 포맷으로 전환시켰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이 바로 ‘콘택트 마르쉐(Contact Marché)’다. 콘택트 마르쉐는 디스카운트형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제품을 제공한다. 현재 50여 개에 달하는 콘택트 마르쉐 대부분은 기존 디아 매장을 전환한 것이다. 매장에는 일상용품이나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대로 갖춰놓고 간단하게 저녁 장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콘택트 마르쉐가 디스카운트 스토어라면 또 다른 독자 업태인 ‘까르푸 바이오(Carrefour Bio)’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기존 고객층 유지와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선보인 매장이다. 유기농 제품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높은 관심은 유기농 제품의 증가와 유기농 제품 전문 매장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까르푸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일찍부터 하이퍼마켓 등에서 자체 유기농 제품 라인인 까르푸 바이오를 확대해왔다. 또한 100% 유기농 제품으로만 구성된 유기농 전문 매장 ‘까르푸 바이오’를 오픈하며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2013년 파리 12구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지난 3월 세브르(Sèvres)에 6번째 매장을 열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까르푸 그룹은 올해 안에 4개 매장을 더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까르푸는 사물인터넷(IoT) 구현과 스마트 카트 개발 등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까르푸가 론칭한 ‘피키트(Pikit)’는 아마존 대시(Dash)와 같은 IoT 쇼핑기기로 가정에서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미니 스캐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