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산 상품이 대세
글로벌 로컬푸드 한 자리에 모으다


지난 6월 26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제이콥 재빗 센터(Jacob Javits Center)에서 ‘2016 썸머 팬시 푸드쇼’가 3만 3천㎡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드러진 식품 트렌드로는 ‘건강’과 ‘안전’, ‘채식주의’를 꼽을 수 있다. 1954년 첫 전시회를 개최,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미국의 유서 깊은 식품 전시회를 탐방해본다.





‘팬시 푸드쇼’는 매년 겨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윈터 팬시 푸드쇼(Winter Fancy Food Show)’와 여름 뉴욕에서 개최되는 ‘썸머 팬시 푸드쇼(Summer Fancy Food Show)’로 연 2회에 나눠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해가 거듭될수록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가공식품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선식품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가 전시회를 주최하고 있는데, 이 단체는 식품기업과 식품 벤더업체,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식품 수입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의견을 나누기 위해 1952년 설립한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올해 전시회 역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5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총 2,550부스에서 4만 5천여 가지의 가공식품들이 소개됐다.


로컬푸드 특화 전시회로서 역할
팬시 푸드쇼 전시회의 특징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각국의 로컬푸드 상품에 주력해 전시회가 구성됐다는 점으로, 각 나라의 중소형 특산식품 가공업체들이 주로 참가한다. 코카콜라나 펩시 같은 대기업들도 참여하지만 제품 홍보보다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부스 꾸미기에 주력한 모습이다.
두 번째는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로컬푸드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쓴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전 세계의 특산식품과 그 장점을 소개하는 장을 가졌다.
마지막으로는 로컬푸드의 공급과 판매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로컬푸드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해당 시장이 정보기술과 운송수단의 발달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주류 국가들의 참여 끌어낸 다채로운 전시
팬시 푸드쇼는 주로 나라별로 구분돼 진행된다. 전시회 참여기업의 50% 이상이 미국 기업으로, 주로 미국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 가공업체와 해외에서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벤더업체들이 대형 부스를 통해 상품을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원재료를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으며, 식품 소매업체들도 로컬푸드를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유럽 경우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식품산업 선도 국가 외에도 터키, 세르비아 등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