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편의점 열풍
PB 혁신으로 차별화 박차


올 상반기 거침없는 질주로 3만점 시대를 맞이한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 유일하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GS25 마케팅팀 이강철 부장은 1～2인 가구 시대의 수혜를 만끽 중인 편의점이 PB를 매장의 주력상품으로 탈바꿈시켜 개별점포의 매출 효율을 높인 점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interviewee -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마케팅팀 이강철 부장


RM 상반기 편의점 업계의 전반적 매출 동향은 어떠했나요.
편의점의 나홀로 성장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됐습니다. 지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편의점 업계는 올해 들어서도 실적 향상을 이어가며 구조적 성장세를 확인했는데요. GS25 역시 1사분기에 3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이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점당 매출 효율 개선으로 인한 실적 향상도 돋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편의점 업계의 담뱃값 인상 효과가 제거되면서 올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뒤로 하고 점당 매출액이 오히려 상승하며 전년 수준의 매출 호황을 이어간 점이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즉, 각사마다 전략적으로 육성했던 PB가 히트를 치고, 1∼2인 가구를 겨냥한 차별화 마케팅이 실효를 거둔 결과 질적 성장을 동반한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GS25 경우 점당 일평균 매출이 전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10%가량 늘어난 180만 원 정도로 높아졌는데요. 여름 성수기가 본격화되는 8월에는 전사 차원에서 영업·마케팅·MD 부서가 전력투구해 ‘점당 일평균 200만 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2년 월드컵 특수 때 기록했던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개별점포의 경영주 수익을 최대로 높여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RM 편의점 업계의 점포 수 증가 추이는 어떠했나요.
매출 성장에 탄력을 받은 편의점 업계는 출점 속도도 빨라졌는데요. 결국 국내에 편의점이 도입된 지 27년 만에 총 점포 수 3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만점을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도 이슈였지만, 업계 내부적으로는 외형 확장을 위한 출점 경쟁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각 사별로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한 결과 편의점 업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됐고, 자연스럽게 편의점 오픈을 준비하는 경영주도 늘어났습니다.
내수 경기가 전반적으로 밝지 않은 상황에서 소자본 편의점 창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CU가 지난달 1만점 타이틀을 먼저 가져갔고, GS25도 이달 안에 1만점 돌파가 유력합니다. 업계 쌍두마차가 각각 단일점포 1만호 시대를 맞이한 것은 편의점의 ‘양적·질적 성장’을 증명한 결과로, 각 사별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GS25는 연말까지 1천 개가량의 신규점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RM 최근 편의점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