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도 ‘패션 시대’
홈데코 트렌드 제시하는 리빙 SPA

최근 홈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패션 SPA들이 리빙 SPA를 확대하고 있다. 자라홈 역시 지난 4월 국내 진출 1년 반 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에는 자라홈 키즈 라인을 비롯한 모든 콜렉션을 선보여 전 세계 매장과 동일하게 시즌별 콜렉션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케아의 국내 진출과 더불어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인테리어 및 홈퍼니싱 시장이 무르익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무인양품, 니코앤드, H&M홈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서울 코엑스몰에 첫 선을 보였던 자라홈도 지난 4월 서울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코엑스몰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지만, 플래그십스토어로서는 첫 번째 매장이다. 자라홈은 자라, 마쉬모두띠, 풀앤베어 등을 보유한 스페인 SPA기업 인디텍스그룹이 운영하는 홈데코 브랜드로, 2003년 설립 이후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65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동일한 콜렉션 소개
600㎡ 규모에 2층으로 꾸며진 자라홈 플래그십스토어는 350㎡의 코엑스몰점보다 2배 정도 매장을 확대하고 자라홈 키즈를 비롯한 모든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로써 전 세계 매장과 동일하게 시즌별 콜렉션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매장 인테리어도 공통된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외관은 과감한 색감을 자랑하는 제품들과 달리, 흰색 벽에 금색 로고 장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출입문 양옆 쇼윈도에 주방과 침실 쇼룸을 화려하게 연출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나는 이들에게 시즌 콜력션을 소개하는 장이 된다.
자라홈은 방대한 라이프스타일 분야 중에서 가구 등 부피가 큰 홈퍼니싱 제품보다 침구 및 인테리어용품과 식기, 테이블웨어 같은 소품 중심으로 부문을 압축했다. 최근 집방(집 꾸미기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집 꾸미기에 동참해보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가구를 바꾸거나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페인트를 칠하고 보수공사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여유가 없고 셀프 인테리어에 소질이 없다면 침대보나 쿠션, 거울, 액자 같은 소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라홈은 시즌별로 콜렉션을 선보이며 간편하게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연출법을 소개한다.
자라홈은 시즌 콜렉션을 1년에 두 번 선보인다. 신제품은 의류 브랜드처럼 1주일에 2회 입고돼 매장에 신선함을 더한다. 이를 위해 4천 명이 넘는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매 시즌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전 세계 매장에 매주 신제품을 선보인다. 따라서 자라홈에서는 실시간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쇼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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