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기기 아이패드 매출 효자 역할 ‘톡톡’

앞으로 아이패드를 위시한 태블릿 PC를 이용한 마케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휴대전화가 제공하지 못하는 큰 화면에 멀티미디어 형태의 상품 카탈로그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브랜드 인지를 하는 데 더 없이 적합한 툴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2월 스티브 잡스는 한 기계를 가리켜 ‘신비로우면서 혁명적(magical & revolutionary)’이

라고 표현했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장착한 이 기계는 단시간 내 시장에 파고들며 태블릿 PC 시장을 210억 달러로 성장시켰다. 바로 아이패드 이야기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아이패드를 주축으로 한 태블릿 PC가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삼성의 갤럭시탭, 모토로라 줌 등 새로운 태블릿 PC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이패드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지난 4월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미국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이 43%, 3G+와이파이 모델이 39%를 차지하는 등 아이패드 제품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는 기존 제품들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 고해상도, 고감도 사운드, 높은 가독성과 같은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 비해 9.7인치 디스플레이, 0.7kg의 무게, 10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성능으로 전자책이나 동영상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최근 미국 소매업체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장점을 지닌 아이패드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노드스트롬, 버버리 등 아이패드 마케팅 속속 도입
소셜네트워크, e-리테일링(retailing), M-리테일링과 한 뿌리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패드 마케팅에 특히 대형 소매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소매업체도 아이패드의 ‘완벽한 활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시행착오를 반복해 가며 성공 공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한 마디로 아직 아이패드 활용은 시작 단계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안에 슈퍼마켓을 비롯해 주얼리 업체, 레스토랑 등에 이르기까지 아이패드 마케팅이 보편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회사인 JGA의 CEO 켄 니츠(Ken Nisch)는 “큰 화면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벗어난 멀티미디어 형태의 상품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데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아이패드가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 4월부터 버버리(Burburry), 푸마(Puma), 컨버스(Converse), 노드스트롬(Nordstrom) 등은 스마트폰보다 안정적이면서 시각적으로 편안하다는 장점을 살려 아이패드를 ‘움직이는 카탈로그(mobile catalog)’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