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대신 먹는 짭조름한 비스킷
아침 식탁 점령에 나서다


아침식사용 비스킷 시장은 지난 2012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이후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짠맛 비스킷 등 차별화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확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스나이더스 랜스(Snyder’s-Lance)는 아침식사용 짠맛 비스킷의 대표 업체다. 스나이더 랜스는 최근 베이컨 체다(Bacon Cheddar)와 에브리씽 베이글(Everything Bagel)을 자사 브랜드 ‘퀵 스타츠(Quick Starts)’의 아침식사용 비스킷 샌드위치 라인에 추가했다. 에브리씽 베이글은 참깨 크래커에 마늘과 양파맛 크림치즈를 속에 넣은 제품이다. 스나이더 랜스가 조식용 비스킷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퀵스타츠 제품군의 전반적인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는 초콜릿 크림을 넣은 그래놀라, 시나몬 스크롤, 메이플 프렌치 토스트 같은 아침식사용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시도다.
벨비타는 아침식사용 비스킷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15년 9월 미국 쿠키즈(Cooki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벨비타가 지속적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5년 6월 기준으로 벨비타는 지난 한해 동안 27% 성장했으며, 2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조식용 비스킷 시장에 뛰어든 식품기업들
벨비타의 성장세에 고무된 켈로그, 포스트푸드, 제너럴 밀즈 같은 업체들도 아침식사용 비스킷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벨비타 역시 아침식사용 비스킷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먹기 쉬운 휴대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민텔이 2015년 7월 발표한 아침식사용 냉동식품 보고서에서 소비자 5명 중 2명이 오전 시간이 너무 바빠 앉아서 식사하기 힘들다고 응답한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2012년 이후 미국 아침식사용 비스킷은 달콤한 맛이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짠맛 비스킷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5년 10월까지 1년 이상 출시된 아침식사용 비스킷의 81%는 단맛 제품이었고, 짠맛 제품은 19%였다. 이 가운데 짠맛 비스킷은 유럽 지역에서 집중 출시되고 있고, 특히 서유럽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선택지가 다양한 미국에서는 아침식사로 고를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소매업체와 레스토랑 모두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의 조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맛에 대한 선호도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들은 아침식사용으로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와 타코처럼 뜨겁고, 짠맛이 나는 메뉴를 선호한다. 반면 아침식사용 시리얼, 오트밀, 패스추리, 팬케이크, 와플 등은 주로 달콤한 맛을 낸다.
아침식사를 하는 소비자들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2015년 4월 민텔이 ‘스낵을 먹는 동기와 태도(Snacking Motivations and Attitudes)’라는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침에 스낵을 먹을 때 짠맛 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7%에 불과했다. 반면,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