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생각’으로 미래를 창출하는 방법

도서명 볼드
출간일 2016년 2월 29일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지은이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페이지 420쪽
가 격 1만 6,800원

이 도서의 제목 ‘볼드(bold)’는 ‘대담하게 누구도 하지 못한 도전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저자 피터 디아만디스 역시 이에 해당하는 인물로, 15개가 넘는 하이테크 기업을 설립했다. 그는 지구 밖 소행성에서 희귀 광물을 채굴해 지구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업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 ces)’를 세웠는가 하면 인류에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후원단체 ‘엑스프라이즈(XPRIZE)’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비웃음을 사던 사업들이었지만, 엑스프라이즈를 통해 세계 최초의 상업용 민간 우주선이 개발됐고, 2010년 멕시코 만에서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기존의 기름 제거 기술을 400%나 개선시키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는 왜 이런 말도 안 되고 현실화하기 힘든 목표만 골라 사업을 시작했을까. 미래를 보는 눈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목표들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 ‘대담한 기술이 온다’에서는 획기적으로 세상을 바꿀 ‘기하급수적 기술’과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는 먼저 100년 동안 시장을 지배하고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했음에도 혁신의 힘을 과소평가해 파산을 맞은 코닥(Kodak)의 예를 소개한다. 그리고 반대로 3D 프린팅의 앞날을 예측한 선구적인 기업가들을 소개하며 대담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부 ‘대담하게 생각하라’에서는 대담한 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심리적 부분들을 다룬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지만 아이디어에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해 시장의 지배자가 된 테슬라모터스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 4명의 CEO의 성공 과정을 이야기한다.
3부 ‘어떻게 대담하게 실현시킬 것인가’에서는 대담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스타트업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설명한다. 20세기에 사업을 시작하려면 일정한 자본과 노동력과 건물이 있어야 했고 ‘권력’을 가져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옛날 이야기가 됐다. 저자는 자신이 세운 엑스프라이즈 재단을 예로 들며,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사업 자금을 모으는 방법,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방법 등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대담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는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유명한 말이 있다. 지난 10년간 현대 산업은 이처럼 비합리적이고 때론 미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덕분에 획기적인 발전과 진보를 이루어냈다. 저자의 말대로 지금이 바로 대담하게 움직여야 할 때일 것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