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퍼즐'로
직장 내 엉킨 실타래를 풀어라

직장인은 어느 회사, 어느 조직에 속하든 나와 맞지 않는 사람, 혹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나와 타인은 완전히 다른 기질과 성향을 지닌 다른 나라 사람이다. 이를 인정하고 상대를 이해할 준비가 돼있다면 당신은 밥값하는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직장인들이 회사 다니면서 겪게 되는 애로사항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풀기 어렵고 힘든 것이 직장 내 인간관계일 것이다. 과중한 업무강도나 불투명한 비전과 미래, 적은 월급 같은 문제들은 대부분 미리 알고 입사하므로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달라지면 개선되기도 하고, 경력을 쌓아 직장을 옮기면 해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은 세상 어느 직장, 어느 곳에 가더라도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다.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후배와의 관계, 유관부서와의 관계 혹은 외부 거래처나 관계사와의 관계 등 수많은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며 눈치를 보거나 주면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저녁에 회식이라도 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와 회포를 푸는 좋은 자리가 될 수도 있지만, 근무시간조차 얼굴을 마주하기 싫은 사람과 몇 시간이나 술을 마셔야 하는 고역스런 상황을 맞게 된다.
그래서 종종 이러한 인간관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 부서나 회사로 옮기게 되는데 그 역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항상 이전보다 더 힘든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다른 복잡한 인간관계의 방정식을 만나게 된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전 직장의 악마 같던 상사가 오히려 그리워지기도 한다.
직장인들이 이러한 부차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일 없이 오로지 일에만 집중해 성과를 올리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는 수많은 CEO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작 자신이 그 직장 내 고민의 근본 원인이고 정점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4가지로 구분되는 인간 유형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사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국적, 연령대, 학벌, 심지어 살아온 환경까지 비슷하더라도 사람의 마음 속에 내재된 성격과 기질은 각자의 외모만큼이나 다르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한 때 유행했다. 당시 이 책 덕분에 많은 연인들의 다툼이 줄고, 이혼 위기를 넘긴 부부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만큼 몰랐던 사실이 많았던 것이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맞춰 간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각자가 자기 방식만을 계속 주장한다면, 부부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단 남녀뿐 아니라 사람의 성향과 기질은 모두 다르다. BC 400년경 활동한 그리스의 유명 철학자이자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사람을 그 기질에 따라 D-주도형(Dominance), I-사교형(Influence), S...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