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하드 디스카운터 인기 지속


프랑스에서는 르끌레르, 까르푸, 인터마르쉐, 시스템유, 오샹, 카지노 6개사가 여전히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온 리들은 점유율을 4.9%까지 올리며 프랑스 내 세력을 확대했다. 지난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 사건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인해 2016년 프랑스 소매시장 성장률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2015년 프랑스 유통업계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확대와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 한해였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특히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지난 한해 동안 580만 명의 소비자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 쇼퍼가 더욱 증가했으며 사물 인터넷의 발달이 오프라인 매장에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주요 소비 트렌드는 ‘멀티채널화’
소비조사기관 E.C.R프랑스와 키날리(Kinali)는 약 59%의 프랑스 소비자들이 2개 이상 구매 경로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멀티채널 쇼핑에 익숙한 연령층은 19~29세(32%)로, 30~49세(29%), 50~50세(27%)가 그 뒤를 이었다.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서도 구매 경로 수가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뷰티제품 경우 구매자의 50%가 3개 이상의 유통채널을 이용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유아용품이나 주류, 애완용품은 반복적으로 같은 곳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비행태가 다양하게 증가함에 따라 유통업체의 인터넷 기반 판매 경로에 대한 투자가 최근 더욱 요구되고 있다. 한 예로 매장에 고객이 찾는 상품이 없을 경우 고객에게 다른 대안을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에게 대체 쇼핑 경로를 알리는 홍보와, 비용 상승을 피하면서 재고 관리에도 주의하는 것 또한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성장세 유지한 까르푸, 리들
주요 유통업체 매출과 점유율을 살펴보면 까르푸(Carrefour) 경우 2015년 3사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639억 유로(한화 약 82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르끌레르(E.Leclerc)의 약진으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19.1% 점유율을 나타냈다.
오샹(Auchan) 경우 2015년 상반기 매출이 269억 유로로 전년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거둔 실적을 제외한 프랑스 내에서의 매출은 오히려 2.9% 감소했다. 이는 오샹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부문 매출이 각각 3.2%, 7% 감소했기 때문이다.
르끌레르는 전년대비 1.3% 상승한 20.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점유율 2위 까르푸를 1.5%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리들 역시 2014년대비 0.3% 증가한 4.9%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리들은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