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카페 열고, 수제 맥주 팔다∙∙∙
친환경 매장의 변신에 눈길

2015년 친환경 전문점 업계는 베이커리 매장에 이어 델리 카페와 수제 펍을 숍인숍으로 운영하는 등 특화 매장 형태를 다변화했고, 온라인몰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저농약 인증제도가 폐지되는 올해는 자체 인증제도 강화와 함께 멤버십 서비스 강화로 고정 고객들의 충성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문점 업계는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한 건강기능식품 판매 저하와 메르스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다.
올해 친환경 전문점 업계는 저농약 인증제 폐기에 대비해 자체 인증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특화 매장 전개, 온라인에서는 모바일 앱 론칭 등으로 고객 발길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특화매장이 성장률 견인
주요 업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올가홀푸드는 지난해 직영점 2개점, 가맹점 8개점을 신규 출점, 총 96개 매장을 운영하며 1,02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가홀푸드는 지난해에도 상권 특색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를 적용한 신규점 출점을 전개했다. 지난해 2월 개점한 올가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올가가 자체 개발한 ETF(Easy to Transform Format) 모델을 적용한 직영 매장이다. 이지 투 트랜스폼 포맷이란 점포 운영과 MD구성을 주변 상권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매장 운영 모델로, 용산 아이파크몰점 경우 복합쇼핑몰 내 위치한 특성을 고려해 베이커리 카페, 올가맘 제품군의 특성을 부각시켰다.
전국 1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22개 자연드림매장을 새로 선보이며 4,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보다 조합원들이 방문하기 편리한 입지를 선정해 신규점을 선보였다. 또한 친환경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매장 내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는 물론 수제 맥주집까지 배치했다. 수제 맥주집 ‘비어락 하우스’는 구례자연드림파크 맥주 공방에서 생산한 하우스 맥주와 자연드림 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다양한 형태의 특화 매장을 전개한 친환경 전문점 업체들은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20개 신규점을 선보인 한살림은 총 200개 매장에서 3,61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6.5%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초록마을 경우 지난해에도 활발한 신규점 출점을 이어가, 한해 동안 62개점을 선보여 전국적으로 434개점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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