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폭 성장한 모바일…
소셜·홈쇼핑·역직구 모두 모바일 역량 집중


2015년 온라인쇼핑 시장에서는 모바일 쇼핑의 영향력 확대가 단연 돋보인다. 전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20조 원의 벽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성장률이 대폭 감소한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시장을 맹렬히 추격했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다수 온라인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5년 온라인 쇼핑업계(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의 전체 시장 성장률은 9%로, 6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성장률 폭은 다소 둔화됐는데, 카탈로그와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시장의 역신장 폭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TV홈쇼핑은 업체들이 점차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TV 사업 관련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모바일 쇼핑 시장은 기존 온라인쇼핑 매체의 매출을 대체하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 규모 23조 원대로 성장했다.
2016년에도 이 같은 업계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카탈로그와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은 역신장, 모바일 쇼핑은 여전히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2016년에도 소매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률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8%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기반 인터넷 쇼핑·모바일 쇼핑│소비자의 ‘PC→모바일’ 이동 촉진
지난해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시장은 마이너스 15%대까지 성장률이 떨어졌다. 2013년 처음 역신장으로 돌아선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특히 2014년 5%대 역신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갈수록 마이너스 성장 폭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모바일 쇼핑 채널로의 고객 이동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시장의 규모가 하락한 반면,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률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 유통업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모바일 쇼핑 시장 전체 매출액은 2014년 13조 원대에서 지난해 23조 원대로 올라섰다.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곳 가운데 역신장 폭이 가장 큰 업계는 대형마트와 홈쇼핑으로, 각각 평균 19%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홈쇼핑·대형마트 업계는 모바일 쇼핑 매출이 저마다 전년대비 100% 이상씩 성장하는 등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매출 상황과 대비를 이뤘다. 이는 이들 업계가 상대적으로 모바일 사업에 치중했다는 말의 반증이다.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는 모바일 쇼핑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매출이 1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몇 년 간 소셜커머스 시장이 고속 성장을 지속하면서 각사의 PC 기반 인터넷 쇼핑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시장의 성장률은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