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기 제품, 해외 수출 길 열려

올해 전시회는 유통업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최근의 친환경 바람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 개최된 한국국제유통산업전을 관통한 큰 화두 중 하나는 ‘녹색 유통’이었다.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출시, 유통업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최근의 친환경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을 찾은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무조건 저렴하게 구입하려던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면서 기업들의 그린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시장에서도 ‘에코맘’, ‘에코슈머’, ‘그린슈머’와 같이 최근 소비를 주도하는 친환경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군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이색 친환경 제품 한자리에
주방용품 전문기업 에코매스코리아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옥수수 도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옥수수 전분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천연물질을 사용해 환경호르몬 배출 우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명이 다한 도마는 미생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분해돼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항균작용과 항곰팡이 기능도 뛰어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에코매스코리아 한승길 대표는 “정육, 생선, 채소 등 식품 종류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4개의 각기 다른 색깔의 도마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어 교차오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제품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에코매스코리아는 사탕수수로 만든 롤백 제품을 이번 전시 기간 중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정도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5월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승길 대표는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사탕수수 상품에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파리•모기 유인기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라이바이 권오혁 대표는 “친환경 파리•모기 유인기는 따뜻한 곳과 냄새를 좋아하는 파리의 특성을 살려 개발한 제품”이라며 “특히 기존 살충제나 모기향과 달리 천연 허브향으로 만든 유인향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냄새만으로 파리를 유인하는 기존의 파리 끈끈이와 달리 특수 전자 발열체를 사용, 기존 끈끈이대비 최소 4배 이상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권오혁 대표는 “이 같은 장점들이 어필되면서 전시회 기간 동안 일본 유통업체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제품은 요르단, 인도네시아, 중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 부대행사에서도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녹색 유통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슈퍼마켓 등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업체 에코백 50여...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