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리뉴얼로
객수 34% 늘어

개점한 지 20년이 넘은 하나로마트 수서점이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매장으로 거듭났다. 한결 쾌적해진 매장과 상권에 최적화된 상품구색, 여기에 여성 점장의 섬세함이 더해진 맞춤형 서비스로 그동안 수서점을 지켜 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하나로마트 수서점이 한 달 반에 걸친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픈했다. 개점 당일 수서점을 찾은 고객들은 한결 밝아진 매장과 편리한 동선, 개선된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나로마트 수서점은 입소문을 듣고 방문한 신규고객 힘까지 더해져 리뉴얼 전보다 객수가 약 34% 증가했다.

철저히 고객 관점에 맞춘 리뉴얼 작업
1993년에 오픈해 20여 년 동안 영업을 지속해 온 하나로마트 수서점은 그 역사만큼 집기와 시설도 노후화돼 리뉴얼 공사가 불가피한 상태였다. 하나로마트 수서점 김희정 점장은 “진열집기, 매장 조도, 입구 등 매장 전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였다.”며 “단골 고객의 이탈이 우려됐으나 영업과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리뉴얼 규모가 커 영업을 중단하고 공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서점 리뉴얼 방향은 기존에 고객들이 쇼핑하면서 느꼈던 불편들을 해소하고, 언제나 편하고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매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그러려면 하드웨어 측면에서 쾌적함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했고, 상품이나 서비스 면에서도 지역민 니즈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야 했다. 공간이 추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방감과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수서점은 매장 레이아웃부터 진열집기까지 꼼꼼하게 검토해 리뉴얼 작업을 결정했다.
김희정 점장은 “우선 고객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계산대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농협의 강점인 농산물이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우리 농산물을 돋보이게 할 진열집기를 선택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리뉴얼 이전 농산물 코너에서는 상품을 커다란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진열했다. 그러다 보니 용기에 상품이 가득 담겨 있지 않을 경우 마치 재고품을 판매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깊이가 낮은 목재 매대를 선택했다. 집기를 바꾸자 적은 물량으로도 볼륨감 있는 진열이 가능해졌고 ‘백화점에 온 것 같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고급 식료품점에 들어온 듯한 효과도 더해졌다.
대면 코너와 셀프 코너를 함께 전개했던 축산 코너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용 빈도가 훨씬 높은 셀프 코너로 모두 전환했다. 수산코너 경우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대중 선어, 냉동 수산물 셀프 매대를 새로 설치하는 등 구색을 보완했다. 수서점은 수산코너 매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색 보강과 행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계산대 전면에는 행사매대를 배치했다. 고객들의 구매 니즈는 있지만, 공간 한계상 정규 상품으로 취급하지 못하는 양말, 속옷 같은 상품들을 일시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상품 구색이 약한 소형 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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