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위에 1P, 피플 People 기반의
브랜드가 뜬다




신흥 시장의 로컬 브랜드들이 이머징마켓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국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파악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마케팅 4P보다 중요한 ‘피플(People)’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의 상품가치를 개별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기업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칸타월드패널 모니터링에 따르면 2014년 한해 동안 전 세계 소비자들이 소비재(FMCG)를 구매한 횟수는 총 2,500억 회로, 매 초마다 8천 번의 구매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월드패널이 35개국 소비자들이 구매한 1만 1천여 브랜드를 분석해본 결과, 2014년에는 전년대비 성장한 브랜드와 위축된 브랜드가 각각 절반씩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본적으로 ‘가격대비 가치 극대화’가 첨예한 이슈다. 즉,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 구매시 경쟁 브랜드보다 더 큰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결국 브랜드력과 상품력을 갖추고 제품의 차별점을 가다듬어 적재적소에 타깃층에게 다가가는 전략이 가격대비 가치를 설득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판매촉진(Promotion)’을 아우르는 마케팅 4P의 재발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1. Product
4P의 기본, 제품력 강화
4P의 가장 기본은 ‘제품’ 그 자체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모든 면을 다각도로 조사,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많아지면서 탄탄한 제품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탄탄한 제품력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능,’ ‘품질’,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데 그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키워드는 웰빙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공통 트렌드는 ‘건강’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개인별 니즈에 앞서 인간의 기본 욕구에 가깝다. 그러나 웰빙이라는 개념은 시장별, 그리고 소비자별로 수십∼수만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이를 예리하게 가다듬는 작업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가장 원초적 의미의 웰빙은 위생과 안전이며, 위생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적용되는 이슈다. 글로벌 사례로는 콜게이트(Colgate)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걸쳐 진행한 글로벌 치아 건강 캠페인, 유니레버(Unilever) 라이프부오이(Lifebuoy)의 글로벌 손 씻기 캠페인 등이 있다. 식품 안전과 제품 안전 등 안전에 대한 이슈는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성숙한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식품 경우 건강한 식단을 위한 영양소 섭취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방, 당, 나트륨, 인공첨가제 함량이 낮거나 아예 없는 제품을 찾는 것은 물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와 펩시 등은 ‘다이어트(Diet)’, ‘저지방(Low Fa...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