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재탈환
아시아 유통시장 매력도 ‘상승’


글로벌 소매시장에서 아시아 지역 영향력이 재부각됐다. AT커니가 조사한 글로벌 유통산업 지수에서 중국이 1위를 재탈환하고, 몽골이 5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는 등 아시아 유통시장 매력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AT커니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유통산업 지수(2015 Global Retail Development Index ; GRDI)’에서 중국이 5년 만에 선두 자리에 다시 올랐다.
2022년까지 중국 유통시장 규모는 미국 유통시장의 두 배에 달하는 8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지역은 성장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AT커니는 25개 거시 경제 항목 및 유통 관련 변수들을 분석하는 GRDI 조사를 통해 매년 유통산업과 관련된 투자 유망 신흥국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GRDI 도출을 총괄하고 있는 AT커니 마이크 모리아티(Mike Moriaty) 파트너는 “지난해 경우 중동, 남미 개발도상국과 러시아의 불안정으로 인해 유통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이 조심스럽게 진행됐다.”며 “현재 글로벌 소매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머징마켓의 시장 철수보다 성장성이 높은 국가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 지역
올해 몽골이 5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GRDI 순위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제2선 도시에서 유통시장이 현대화되면서 글로벌 유통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GRDI 상위 10위권에 오른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은 2010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된 이후 올해 다시 1위에 올랐으며, 말레이시아가 2년 연속 9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제 안정 및 규제 개혁에 힘입어 전년대비 5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유통 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제도(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에 있어 제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아 지역은 e-커머스 부문 시장 규모가 5,250억 달러로, 북미 지역(483억 달러)을 앞지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e-커머스 매출은 매년 2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채널은 향후 수년간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유통업체들의 주 관심사가 될 것이다.
2014년 중국 GDP 성장률은 7.4%로, 지난 25년간 실적과 비교할 때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여전히 독보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2014년 소매 유통 부문 성장률은 11.6%로 높은 편이었다. 2018년까지 중국 유통시장 규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시장인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된다.


● 남미 지역
남미 지역 역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유통시장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른 우루과이와 칠레(3위), 브라질(8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