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자는 방법을 찾아줍니다’
체험으로 승부하는 이브자리 코디센


잠이 오지 않을 때, ‘누워 있다 보면 언젠가는 잠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기다리다가는 밤새 고문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이브자리의 침실용품매장 ‘코디센’은 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편안한 잠자리를 도와주는 각종 상품들을 판매한다. 침구부터 가구,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코디센의 대표 매장 삼성점을 찾아 침구 복합매장의 특징을 살펴봤다.





10년 전쯤 ‘아침형 인간’이 성공의 기준으로 여겨지던 때, 늦잠이 게으름의 상징이었다면 2015년 현재의 화두는 ‘웰빙 수면’이다.
1976년부터 침구류를 전문으로 제조·판매해오던 기업인 이브자리가 2008년 침구에서 ‘침실용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유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배경으로 한다. 웰빙 수면을 위해 긴장 완화용 음반이나 향초, 조명까지 침구 외적인 소품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침구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트렌드를 읽고 재빠르게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브자리는 사업영역 확장을 선언하면서 ‘코디센’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고, 그 1호점으로 ‘삼성점’을 선보였다. 코디센은 침구류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까지 취급하는 이브자리의 침실용품 전문 매장이다. 삼성점 역시 ‘침실부터 거실, 욕실, 부엌까지 집안 곳곳에 필요한 소품을 모두 판매한다’는 것을 모토로 한다. 여기에 레스토랑, 갤러리, 카페 등 부가 서비스까지 추가하며 ‘소형 복합몰’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코엑스·봉은사·현대차그룹… 풍부한 유동인구 흡입
2008년 5월 개점한 삼성점은 코엑스몰의 대각선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봉은사로를 경계로 사거리에 코엑스몰, 봉은사, 현대자동차그룹(옛 한국전력 건물), 코디센 삼성점이 모여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직원 1천여 명을 옛 한전 건물에 입주시킨 후 근처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집객력이 배가됐다. 삼성점과 3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이 지난 3월 말 개통됐다는 점 역시 소비자들의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삼성점 김상호 부점장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를 매입하면서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올 봄에는 봉은사역 개통으로 삼성점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매장 방문객 중에는 인근 주택가 고객 외에 코디센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소비자들도 다수 포함되는 만큼 부피가 큰 가구의 배달 서비스는 필수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내에는 직접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인근 상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단위 택배 서비스도 실시하며 다양한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가격 할인행사로 박리다매에 나서기보다 시즌에 맞는 상품을 한데 모은 ‘콘셉트별 모음전’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 경제적으로 부유한 강남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 지난 3월부터는 지하 1층...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