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친환경 쇼케이스로 매장 설비 혁신 이끈다

빙과 및 냉장·냉동 쇼케이스 공급업체인 세광C&H가 에너지 절감형 쇼케이스 ‘파노라마’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세광C&H는 향후 이탈리아 등 유럽 쇼케이스 업체와 협력해 친환경 쇼케이스를 비롯한 선진 설비 제품들을 대형마트 매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산업 전반에 환경경영 바람이 불면서 유통업체들도 갈수록 에너지 절감형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쇼케이스가 그 대표적인 예로 대형마트 경우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개방형 쇼케이스를 주로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절전을 위해 문을 여닫는 폐쇄형 쇼케이스를 선호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와(Whaaa)’라는 브랜드로 국내 플러그인 쇼케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세광C&H가 대형마트 시장을 겨냥해 에너지 절감형 쇼케이스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촘촘한 AS망과 품질력으로 시장 선도
쇼케이스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쇼케이스 밑에 배관을 연결해 고정형으로 사용하는 시스템 타입과 전기 코드만 연결해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Plug-in) 타입이 있다.

1991년 설립된 ㈜세광C&H는 플러그인 폐쇄형 쇼케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식품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지역 슈퍼마켓 등에 냉동 및 냉장 쇼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리브영에도 개방형 냉장 쇼케이스를 공급했으며 이디야, 엔젤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르 전 지점에 베이커리 및 아이스크림 쇼케이스를 공급하는 등 4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광C&H 안창호 대표는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다 보니 매년 3~4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많은 업체와 거래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광C&H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적으로 촘촘한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냉장·냉동식품을 진열하는 쇼케이스 특성상 발 빠른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한데, 이를 충족시켜줌으로써 거래업체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안창호 대표는 “쇼케이스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후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세광C&H는 국내 주요 빙과 4개사와 꾸준히 거래하며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파노라마’ 출시
최근 중국산 저가형 조립 쇼케이스가 시장에 넘쳐나고 있지만, 세광C&H는 품질력을 인증 받은 제품이 아니면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을 겨냥해 포르투갈의 아르카보아(Arcaboa)사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맺고 유럽형 냉장·냉동 쇼케이스 ‘파노라마’를 출시했다. 이 쇼케이스는 측면이 라운드로 제작돼 소비자 접근이 편리하며, 매장 진열 공간에 맞춰 손쉬운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쇼케이스 위치 조정을 통해 매장 레이아웃 변화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고효율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