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이어 가공·생필품도 상시 가격인하 돌입




지난 3월 가격, 품질, 매장, 서비스 등 4대 혁신안을 선언한 홈플러스가 지난달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번째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1,950개 가공식품 및 생필품 10~30% 상시 가격인하, 중소 협력회사 매출 증대 및 수출지원, ‘생명 살리기 캠페인’ 확대를 통한 유방암, 소아암 환자 및 가족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유통업 특성을 살려 장바구니 물가안정 및 내수촉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중소 협력회사 수익 증대, 사회 기여까지 실현하겠다는 취지”라고 혁신안 배경을 설명했다.


신선식품 혁신으로 농가 매출 22% 반등, 2차 혁신안 발표
이날 두 번째 혁신안 발표에 앞서 홈플러스는 3월부터 실시한 4대 혁신안의 실행 결과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홈플러스 측은 “규제와 불황이 겹쳐 3년간 매출이 20% 감소한 농수축산 협력회사들이 3월 신선식품 혁신 이후 매출이 22%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협력회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결과 두 번째 혁신안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에 이어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950개 가공식품 및 생필품도 연중 상시 기존대비 10~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500개 신선식품을 포함해 총 2,450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1년 내내 언제나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중소 협력회사를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전개함으로써 중소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지 농가와 중소 협력사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전략적인 제휴 관계에 있는 중국 유통업체 화룬 그룹의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를 통해 올해 55개 중소기업 250개 상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영국,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 실시를 비롯해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전 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중소 협력회사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혁신안에는 사회공헌 부문도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생명 살리기 캠페인’ 혜택을 기존 소아암 어린이에서 여성 유방암 환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캠페인 참여 협력회사와 함께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의 최대 1%씩, 최대 2%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날 자리에서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