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백화점•
뷰티 체험 스토어, 인기몰이

영국 해로즈는 스토리가 있는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히며 자국 및 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고, 슈퍼드럭과 베네피트는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테마가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영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주요 쇼핑 채널로 이용하는 이유는 온라인 채널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오프라인 매장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소매업체들은 쇼핑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 매장 기능을 확대하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로즈|스토리가 있는 백화점, 관광 명소로도 ‘우뚝’
영국 해로즈(Harrods)는 1천 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대형 백화점으로 런던 부유층과 세계 부호들이 애용하는 쇼핑 장소다. 이집트 출신 사장의 영향으로 내부에는 스핑크스 등이 전시된 이집트 홀과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추모하는 코너가 있어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로즈의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은 시즌마다 선보이는 독특한 윈도우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해로즈는 신데렐라를 테마로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영화 ‘신데렐라’ 개봉 시기에 맞춰 선보인 동화 속 주요 6가지 장면을 백화점 윈도우에 연출했다. 또한 영화 속 등장하는 신데렐라 오리지널 의상과 스와로브스키, 지미추 등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명품 슬리퍼, 유리구두를 함께 전시해 신데렐라 스토리를 사랑하는 여심(女心)과 동심(童心)을 둘 다 사로잡았다.
또한 어린이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 체험 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디즈니 비비디바비디(Disney’s Bibbidi Bobbidi) 부티크에서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린이 고객이 동화 속 공주와 왕자가 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의상과 소품을 구비했다. 4층 디즈니 카페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어린이 고객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네피트|테마가 있는 팝업스토어 운영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는 새로 출시한 마스카라 제품 홍보를 위해 1950년대 복고풍 팝업스토어 ‘컬즈베스트 프렌드(Curl’s Best Friend)’를 지난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런던 소호에서 운영했다. 3층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컬(curl)’을 주제로 한 복고풍 인테리어 및 색다른 운영방식으로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베네피트 소호 팝업스토어 1층과 2층은 낮 시간부터, 3층은 저녁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매장 운영 시간이 다르다. 예를 들면 칵테일과 컵케이크가 제공되는 1층 바에서 고객은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신제품 롤러 래쉬(Roller Lash) 마스카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2층 1950년대 빈티지 미용실과 컬 스테이션(Curl Station)에서는 헤어 및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비밀 층이라 불리는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