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소매기술 혁신

최근 글로벌 소매업계 혁신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융합하는 데 집중돼 있다. 모바일과 신기술을 활용, 커넥티드 컨슈머를 대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며, 소매업계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말만 하면 자동으로 쇼핑목록에 업데이트
영국 슈퍼마켓 업체 웨이트로즈(Waitrose)가 아마존 ‘대시(Dash)’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출시했다.
웨이트로즈가 출시한 ‘하이쿠’라는 기기에 대고 제품 이름을 말하거나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쇼핑목록이 생성된다. 게다가 하이쿠의 스캔 속도는 일반 모바일 앱보다 4배 정도 빠르다.
목록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고객은 그 쇼핑 목록을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하이쿠는 냉장고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돼 냉장고에 들어 있는 물품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바코드를 스캔해 쇼핑 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된 하이쿠는 웨이트로즈가 진행하는 ‘핫 아이디어’ 프로그램의 일부로 이는 기업 내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웨이트로즈는 테스트를 거친 후 수개월 안에 하이쿠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360도 상품을 볼 수 있는 가상 옷걸이
영국 소매업체 ‘막스&스펜서(Marks&Spencer)’는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네덜란드에 재진출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지역 내 배송과 결제 시스템을 갖춘 네덜란드 웹사이트를 신규 개설하고, 란스타드에 위치한 BP 주유소 6곳에 ‘M&S 심플리 푸드(Simply Food)’ 매장을 열어 배송 거점으로 삼았다.
또한 암스테르담 쇼핑 중심가에는 세계적 수준의 멀티채널 매장을 구축했다. 칼퍼 거리에 위치한 ‘e-부티크’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며 소매업의 미래를 앞서 선보인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매장이다.
고객은 이 매장에 있는 가상 옷걸이를 통해 의류 샘플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고 모델이 착용한 영상도 볼 수 있다. 가상 옷걸이는 대형 스크린 형식이고, 그 외 몇 개의 실물 옷걸이에도 각각 50벌의 의류 샘플이 걸려 있다. 아이패드를 소지한 스타일 전문가가 고객을 안내하고, 고객은 스크린을 터치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구매한 제품은 일단 매장으로 배송되는데 직접 찾아가는 방식과 자택으로 배송받는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약 490m2 규모의 e-부티크 매장에는 가장 인기 있는 M&S 즉석식품을 비롯해 1,400여 가지의 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콘셉트도 분화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매장 분위기에 익숙해질 만하면 변신을 시도한다. 맥주와 같은 주류를 판매하는가 하면, 대학 캠퍼스에 이동식 커피 트럭을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의 가장 큰 변화를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