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첫 이케아,
아웃렛 연결로 시너지 기대

이케아는 광명점 개장을 한 달 앞둔 지난달 19일 국내 언론사들에게 매장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매장 내부는 막바지 공사 중으로 테마별 쇼룸의 디스플레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었다. 2층 쇼룸 가운데 한정된 공간만 볼 수 있었지만, 북유럽풍 스타일을 강조한 이케아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




이케아가 한국에 첫 선을 보이면서 6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광명점은 연면적 13만 1,550㎡,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창고형 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지상 2개층은 매장, 지하 3개층은 주차장으로 구성했다. 건물 두 개동이 이어진 구조로 건립된 광명점은 한 개동 전체를 롯데쇼핑에 임대했으며, 광명점은 롯데아울렛과 구름다리로 연결된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 68개 쇼룸 배치
이케아코리아 측은 광명점이 자국 내 스톡홀름 매장보다 큰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 최대 매장인 1호점에서는 실제 일상을 반영한 매장 내 68개 쇼룸을 통해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모든 라인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쇼룸 가운데 어린이방과 거실, 홈텍스타일(벽지, 러그 등) 매장을 공개했는데, 어린이방 구성에 가장 중점을 뒀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방 쇼룸은 아이용 주방용품과 침실, 인형 등으로 구성했고, 전시장은 최근 유행하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꾸몄다.
이케아 매장은 보통 가구와 소품 판매 비중을 5대 5로 유지하며, 광명점 역시 가구는 물론 홈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한 리빙 아이템을 대거 확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광명점에 선보일 8천여 개 제품 사진과 가격을 공개했는데, 실제 매장에도 저렴한 아이템을 많이 배치했다. 간이의자 ‘마리우스’는 5천 원, 3단 서랍장 ‘맘’은 7만 9,900원, 성인 1인용 침대 프레임 ‘피엘세’는 4만 원 등이다.
쇼핑 동선은 해외 이케아 매장과 동일하게 설계했다. 고객은 2층 테마별 쇼룸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 번호를 적어 놓았다가 1층에 위치한 가구 픽업 장소로 이동, 원하는 아이템 번호가 적혀있는 가구를 카트에 실은 다음 계산대로 가면 된다. 미트볼, 연어, 치킨, 시나몬빵, 커피 등 스칸디나비아 음식을 판매하는 이케아푸드도 광명점에서 첫 선을 보인다. 본 매장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레스토랑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정통 스웨덴식 아침식사를 9시 30분부터 즐긴 후 30분 후에 문을 여는 본 매장에서 쇼핑을 시작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한편 매장 내에는 1,155㎡ 규모로 지역 중소 가구 유통사를 위한 공동전시•판매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는 이케아 전 세계 점포 중 최초 시도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