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품도 더 비싸보이게
연출하는 진열 기술

같은 상품이라도 빽빽하게 가득 진열하면 저렴해 보이고, 상품 간 간격을 둬 여유 있게 진열하면 고가품처럼 보인다. 상품을 실제 진열하기 전에 종이컵이나 쇼핑백을 활용해 연습하면 진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질서해 보이기 쉬운 작은 잡화나 액세서리 등은 평대에 진열하면 좋다. 질서정연하고, 보기 좋게 진열할 수 있도록 평대 진열시 유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1. 잡화와 소품은 평대에 진열한다
우선, 잡화나 소품 가운데 안경, 액세서리 같은 상품은 테이블이나 평대 등을 사용해 진열할 수 있다. 이때 포인트는 ‘같은 간격’을 의식해 규칙적으로 진열하는 것이다. 소품 경우, 상품과 상품 간 간격이 제각각이면 너저분한 인상을 주어 고객이 어떤 상품을 주목해서 봐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고객은 상품을 비교하거나 선택하기 어렵게 된다.
같은 간격으로 상품을 진열하면 질서정연하고 보기 좋은 매장이 되며, 상품을 선택하거나 비교하기 쉬운 진열이 된다. 단, 상품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정리정돈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반지나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류는 상품 아래에 받침대를 설치하면 편리하다. 우선 평대에 받침대를 같은 간격으로 나열한 다음 그 위에 반지를 진열하면 보기에도 좋고 정리하기도 쉽다.
매장 내 여러 곳에 테이블이나 평대를 설치하고, 전시장의 전시물과 같이 진열하는 방법도 있다(도표 2, 사진 참조). 차(茶)를 판매하는 매장이라면, 찻잔이나 차통 등을 조합해 진열하면 전시장의 전시물 같은 느낌으로 고객 시선을 끌 수 있다. 또한 손목시계 경우, 그룹별로 상품을 가까이 붙여 덩어리를 만드는 ‘코드 진열’로 선택과 구입이 쉬운 진열을 실현할 수 있다.



소품 진열시 ‘같은 간격’이 기본




● 안경과 반지 경우
안경이나 액세서리 같은 소품은 전시대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전시대 소재는 상품에 어울리게 천이나 유리, 판자, 돌 등을 사용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전시장의 전시물처럼 진열한다
차를 판매하는 매장 경우, 다과회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상품군을 모아 진열하면 고객 시선을 모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브랜드와 등급별로 그룹을 만들어 받침대 위에 진열하면 입체적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2. 공간을 활용해 상품 인상을 바꾼다
비교적 저렴한 일상용품 등은 진열대를 상품으로 가득 채우더라도 위화감이 없지만, 이러한 진열방식을 고급 브랜드 상품에 적용하면 싸구려처럼 보여 품위가 떨어지게 된다.




상품 등급에 따라 ‘가득’ 또는 ‘여유’를 결정한다
<도표 3>에서 알 수 있듯 왼쪽은 티셔츠를 빈틈없이 가득 진열했으며, 오른쪽은 상품 간 여유를 두고 적절히 진열했다. 빽빽하게 진열된 상품은 저렴해 보이는 반면, 공간적 여유가 있게 진열된 상품은 비싸 보인다. 이와 같이 상품 진열 수량으로 저렴하게 보이게도 하고, 비싸게...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