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상품구색,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통일하라

옴니채널 쇼퍼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유통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인터넷, 오프라인 매장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달 8일 한국IBM이 주최한 ‘2014 유통산업 미래 전략 세미나’에서는 IBM 글로벌, 아시아태평양 유통 산업 전문가들이 방한해 미래 유통 산업의 진화 방향과 시사점을 조망하고, 고객 중심으로의 혁신 즉 ‘옴니채널로의 이행’을 위한 혁신 해법을 제시했다.



기술 선구자의 기준에 맞춰라
IBM 기업가치연구소(IBV)는 지난달 전 세계 16개국 3만 55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쇼핑시 소셜 미디어, 위치 정보, 모바일 기술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에 따라 소비자들을 4개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의 19%는 다른 응답자에 비해 쇼핑을 할 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전통적 쇼핑형). 약 40%의 쇼핑객이 정보 수집에는 소셜 미디어, 위치 정보,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나 상품 구매에는 활용하지 않았다(변화 진행형). 29%는 상품 조사에서 주문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 위치 정보, 모바일 기술을 훨씬 더 활발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술 관심형). 나머지 12%는 모든 채널에서 기술을 활용하며, 해당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유통업체를 선택하는 소위 ‘기술 선구자형’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 한국이 처음으로 포함됨에 따라 한국 소비자와 글로벌 소비자를 비교해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 소비자 중 기술 관심형은 45%, 기술 선구자형은 14%로 한국 소비자들이 기술 활용, 도입에 글로벌 소비자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가장 최근 구매한 쇼핑 채널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한국 소비자의 온라인 활용도, 구매 전 온라인 탐색 비율이 글로벌 소비자보다 훨씬 높아 새로운 트렌드, 기술에 대한 호기심, 시도 면에서 글로벌 평균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술 선구자들은 한국에서도 소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모든 소비자들이 가야 할 길을 앞서 만들고, 기술 관심형 소비자의 대부분은 향후 기술 선구자형으로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질 플러리(Jill Puleri)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유통 및 소비재 컨설팅 총괄 부사장은 세미나에서 “기술 선구자들은 소득 수준이 높고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며, 소셜 참여도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다.”며 “유통업체들은 기술 선구자형 소비자들의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일 것”을 제언했다.


쇼루밍은 위협 아닌 기회, 혁신 모델을 발굴하라
미국 경우 대형 매장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온라인 직접 구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IBM에 따르면 쇼루밍족이 전체 온라인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면 오프라인 채널을 폐쇄하는 기업들이 증가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