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처럼 ‘상상’하라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인류 최고의 천재 크리에이터로 평가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무한 상상력으로 후세대를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디자인 경영을 꿈꾸는 경영자라면 상상력을 먹고 자라는 디자이너와 마케터들이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작품을 내놓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는 15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아직 다 자고 있는데, 혼자 어둠 속에서 너무 일찍 깨버린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모두들 자고 있는 캄캄한 새벽에 혼자 깨어난 경험은 누구나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다시 누워 잠들거나, 잠이 오지 않더라도 새벽이 올 때까지 멀뚱멀뚱 누워있기 마련이다.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하기에는 어둠 자체가 두렵기도 하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화를 낼까봐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이드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다른 사람들이 깨어나기 전에 밖으로 나와 불을 켜고 은밀하게 무언가를 해놓은 사람으로 보였다.
다빈치가 활동했던 당시 세대 사람들은 모두 눈을 감고 자느라 그가 무엇을 이뤄놓았는지를 몰랐다. 그러나 해가 떠오르고 밝아진 이후 후세들은 다빈치가 인류사에 남긴 엄청난 업적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래서 그에 대해 주저 없이 르네상스 최고의 천재, 아니 인류 역사상 ‘최고의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미술부터 요리까지 재능 발휘, 천재 크리에이터
1452년 4월 5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유복한 공증인 아버지와 하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생아로 자란 그는 신분 차별이 심해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고, 선택할 만한 직업도 많지 않았다. 일찌감치 미술가로 방향을 정한 그는 16세기 베로키오라는 유명한 화가의 견습생으로 들어가 미술의 기본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견습생과 마찬가지로 바닥 청소나 잔심부름 같은 허드렛일로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스승이 그리다 만 그림 귀퉁이에 천사들을 그려 넣는 작업을 하게 됐다. 스승인 베로키오는 이를 보고 크게 놀랐고, 제자가 본인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조각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이후 다빈치는 자신만의 화풍을 개발해 나갔으며, 스무 살이 되던 해 1472년에는 화가 조합의 정식 회원이 됐다. 다빈치가 젊은 시절에 배운 미술과 예술의 기본은 향후 그가 펼쳐갈 무한한 크리에이티브 세계의 가장 깊은 밑바탕이 됐다.
사람들이 다빈치에 대해 말할 때는 미술가, 건축가, 발명가, 수학자, 해부학자 혹은 궁중 연회 기획자 등 수많은 직업 타이틀이 붙는다. 이 많은 직업들의 공통점은 창의력과 크리에이티브를 필요로 한다는 것. 물론 해부학 경우 좀 다른 영역이기는 하지만,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다빈치는 30명이 넘는 시체를 해부하고 스케치를 통해 인체의 신비를 탐구해나갔다. 냉장이나 방부처리 기술이 없던 그 시대에 썩어 냄새나는 시체와 밤낮으로 뒹굴면서 해부하고 세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