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고객 여든까지 간다



<도서안내>
도서명 유스마케팅
출간일 2014년 4월 22일
출판사 21세기북스
지은이 엄서영
페이지 472쪽
가격 2만 8천 원


현대자동차에는 독특한 부서가 있다고 한다. 부서 이름은 ‘유스마케팅팀’이다. 이 팀은 회사의 현재 판매와는 상관없는 마케팅을 하면서도 자신들에게 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 대기업의 마케팅이 판매와 상관없다는 말은 모순된 것처럼 들리지만 하나의 키워드를 이해하니 비밀이 풀린다. 바로 ‘유스마케팅(Youth Marketing)’이다.
빠른 변화와 무한경쟁 속 비즈니스 세계에서 오늘 1등이 내일도 1등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회사의 고객이 될 이들과 소통하고 있지 않다면 기업의 밝은 미래는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업은 현재의 생존과 당면 과제의 무게 때문에 선뜻 미래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기 힘들다. 미래에 대비하고자 해도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런 기업들을 위한 책이다. ‘유스마케팅’이란 한마디로 유스세대의 성장 시기에 친구 관계를 맺어 소통하며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것이다. 유스세대 뒤에는 그 어느 시대보다 자녀에게 정성과 애정을 쏟는 막강한 신세대 부모들이 있다. 그러므로 유스마케팅은 ‘유스세대 + 부모’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타깃이 분명한 브랜딩이다. 이 책에서는 유스마케팅을 어떻게 도입해서 추진할지 앞서나간 기업 사례를 상세히 소개해서 쉽게 간접 경험 해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유스마케팅 전담팀을 만들어 자동차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모형자동차 챔피언십 등 세대별로 자사 자동차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동차 문화를 심어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그림 대회,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키자니아 입점을 통해 유스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키자니아에 항공 관련 진로 체험 시설 운영은 항공사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잘 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통업계에도 유스마케팅을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이 있다. 홈플러스는 CSR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e파란재단 설립하고 '4랑(환경, 나눔, 가족, 이웃 사랑)운동'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스쿨이나 어린이 축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부모와 자녀를 함께 감동시키는 데 탁월한 힘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 정부 들어서 창조경제란 단어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는데, 유스마케팅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업들이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가치로 보인다. 곧 잊혀질 광고를 제작하는 데 수십억 원의 비용을 쓰는 대신 유스마케팅에 투자하는 것이 기업 미래를 위한 현명한 대비가 아닐까. 472쪽 두꺼운 양장본인 이 책이 말하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기업의 미래를 놓치고 싶지 않은가, 미래 고객과 친구가 돼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