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줌’, 천연 영양제로 각광

심심풀이 간식으로 여겨지던 견과류와 건과일이 노화 예방과 심장 질환 예방에 좋은 천연 영양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웰빙 식품으로 새롭게 조망받는 견과류와 건과일은 최근 건강보조식품 못지않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견과류는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며, 효과도 모두 다르다. 두뇌 발달에 좋은 호두, 빈혈 예방에 좋은 잣, 발육과 성장에 좋은 밤, 혈액 순환을 돕는 은행과 같이 각각 다른 특징과 효과가 있지만, 웰빙 식품으로 부각되기 전까지는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다. 반면 아몬드, 파스타치오, 캐슈너트, 호두 같은 수입 견과류는 기능성 효익과 하루 권장량을 강조하면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을 단시간에 사로잡았다.
물론, 견과류 섭취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적정량을 넘어 섭취하면 오히려 유해한 제품으로 돌변할 수 있다. 이러한 제한적 섭취 때문에 각 제품 패키지에 해당 제품의 영양소와 일일 권장량을 명시하고 있다.

‘온더고’와 ‘믹스’ 제품이 트렌드 견인
국내 견과류 및 건과일 시장은 질적, 양적으로 꾸준한 성장세에 있으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을 기반으로 한 낱개 포장 제품 출시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편의성과 더불어 위생과 영양 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견과류 인기는 건과일과 곡류, 씨앗 시장의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 집에서 직접 건과일ㆍ채소를 만드는 주부들의 증가와 이러한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한 회사들은 100% 자연산을 강조하며 유사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의 출시는 안전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웰빙 스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무염 웰빙 스낵 선호도가 높은 반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이와 반대로 가공을 통해 색다른 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너트류 소비가 일상화돼 있는 서구 지역과 아시아 지역 제품 트렌드는 다소 다른 특징을 보인다.
민텔 GNPD 글로벌 제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유럽 경우 단일 너트 제품 출시가 많으며, 바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온더고(on-the-go ; 이동 중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 견과류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북미 지역 경우 너트, 건과일, 초콜릿과 같은 다양한 믹스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한편, 아시아 지역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주머니 속으로 들어온 과일
과일이나 채소 섭취가 상대적으로 낮은 1인 가구, 그리고 바쁜 현대인을 타깃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견과류, 건과일과 곡류, 씨앗을 혼합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과일 경우 다음과 같은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