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원 이상 사면 우주여행? ‘황제 서비스’ 논란
국내 백화점 사은품 목록에 ’우주여행’이 추가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14일 올 연말까지 30억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우주여행 사은품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제공하는 우주여행은 영국 버진갤럭틱사가 지난해 말 내놓은 20만 달러(약 2억 2천만 원)짜리 여행 상품이다. 6인승 우주선을 모기(母機)로 고도 16㎞ 상공까지 끌어올려 저궤도로 우주공간을 비행하며 창으로 지구를 내려다보거나 무중력 상태도 경험할 수 있다. 우주여행 같은 호화 상품권이 비록 고물가에 힘들어하는 서민 정서에 맞지는 않지만, VIP 고객 유치를 위한 백화점의 아이디어는 감탄할 만하다.

화이트데이 매출이 밸런타인데이보다 크다고?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화이트데이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매출의 2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주 고객인 밸런타인데이 경우 초콜릿이 주요 매출품목인데 반해 남성들이 주 고객인 화이트데이 경우 구매력이 있는 30~40대들이 핸드백 등 패션•잡화에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 매출은 밸런타인데이보다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데이별 당일 매출도 화이트데이가 밸런타인데이보다 높았다. 결국, 남성들은 선물을 기념일에 임박해 사는 대신 고가의 상품을 고른다는 속설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진 부회장, 스타벅스 버리고 직원 택하다
지난달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1층에는 스타벅스가 영업을 중단하고 198㎡ 규모의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또한 이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광주점, 인천점도 265㎡ 규모의 어린이집을 각각 선보였다. 이들은 모두 백화점 주요 매장인 2층에 위치해 있다. 이번 어린이집은 모두 직원용이며, 백화점 내 어린이집들은 협력업체 사원 자녀를 총 70%까지 받기로 했다. 연간 2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매장에 직원 복지를 위한 어린이집을 세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결단이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기대된다.

한국 식품물가 상승률 OECD 최고, ‘씁쓸한 1위’
지난달 7일 OECD 소비자 물가 상승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식품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1.6% 급등해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인 회원국은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유일했다. 그리스 7.2%, 터키 7.1%, 영국 6.3%, 슬로바키아 6.2%, 이스라엘 5.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순위에서도 한국은 4위(4.1%)였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자린고비족이 늘어나며 지난달 대형마트에서는 소용량 채소 등 소포장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0% 늘어났다. 우리나라가 ‘OECD 식품물가 상승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면 올해 경제목표인 5% 성장도 달성하기 힘들 것이다.

‘차도남’은 ‘건어물녀’보다 옷 많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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