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맛, 달달한 유혹이 시작됐다

최근 글로벌 아이스크림 업계는 혁신 제품 개발보다 기존의 익숙한 상품에 맛과 형태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계절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이스크림을 디저트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바야흐로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도래했지만,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달콤하기보다 차가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제외한 빙과류는 계절 특수를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제품이 선전하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율은 감소하고 있고, 기존 장수 제품 매출에 의존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고전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경제 위기까지 겹치며 빙과류 업계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은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민텔 GNPD의 글로벌 빙과류 신제품 출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1~2012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2013년에도 소폭 성장했다. 이 가운데 아이스크림 업계 대기업인 유니레버와 네슬레가 신제품 출시 품목의 25%를 차지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도표 1 유럽 5대 아이스크림의 패키지 사이즈에 따른 신제품 출시 경향



디저트에서 영감 받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의 첫 번째 트렌드는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커피가 함유된 아이스크림 출시와 마카롱이나 칵테일, 캐러멜과 같은 디저트 제품을 아이스크림과 믹스해 소비자에게 일석이조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걸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스크림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소용량 제품 출시다. 많은 빙과류 업체들이 앞다퉈 미니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편안함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작은 크기의 제품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높은 칼로리로 인해 소비를 꺼리는 여성들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과 및 음료회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이용,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자사 노하우를 담은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고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신선함을 줄 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안전하게 카테고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민텔 GNPD(2012년 6월~2013년 5월) 조사에 따르면,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전 세계 아이스크림 신제품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테고리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소비자들은 익숙한 맛의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어 신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지갑을 연다. 현재까지 펌킨 파이, 애플 타르트, 티라미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