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돈육, 국내 판매망 확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지난 3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미국산 돈육제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정민 차장은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 "구제역 사태로 돈육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가공업계와 외식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최근 미국산 돈육에 대한 문의 및 구매 요청이 크게 증가해 공식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카길 미트 솔루션, 호멜푸드 코퍼레이션, 스미스필드 푸드 인터내셔널 그룹 등 5개사가 참여했으며, 삼겹살 같이 한국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부위를 포함해 안심, 등심 등 다양한 부위가 선보였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산 돈육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7만 5천 톤 분량이며, 이는 전체 돈육 수입량의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체 수입국 중 가장 많다.
현재 미국산 돈육은 주로 외식업계와 육가공 업체의 원료육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소매 매장 경우 대부분 삼겹살 매출 성수기인 5~8월 사이에 일시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미육류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산 돈육의 다양한 부위와 장점을 알려 앞으로 소매 매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상시로 미국 돈육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민 차장은 “지난 2009년 한 요리 전문지와 공동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맛, 질감, 다즙성, 섭취시 냄새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전문가와 소비자 패널 모두에게서 미국산 돈육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미국산 돈육은 안전성 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맛이 국내산 브랜드와 비슷하고, 냉장육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