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찍으면 모바일 쇼핑·결제 ‘척척’

SK텔레콤이 QR코드 전문숍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쇼핑 시대를 여는 신호탄을 쐈다. 모바일 전문 커머스존으로 운영되는 ‘Q스토어’ 1호점을 찾은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스캔하면 상품정보 검색부터 구매까지 원스톱 무인 쇼핑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22일 선보인 ‘Q스토어 위드 11번가(이하 Q스토어)’는 일반 오프라인 매장과 같이 다양한 상품들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각 상품에는 가격표나 바코드가 없고, 매장에 계산대도 없다. 대신 모든 상품에 QR코드가 부착돼 있고, 이 QR코드를 찍는 순간 쇼핑이 시작된다. 실제로 QR코드에 스마트폰을 대면 구체적인 상품 사양과 가격이 나오고, 즉석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원스톱쇼핑이 국내 최초의 QR코드 전문매장에서 실현된 셈이다.
QR코드를 통한 쇼핑은 Q스토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SK텔레콤 측은 향후 Q스토어뿐 아니라 명동 등 도심 번화가 곳곳에 QR코드 전문 LED 광고판과 포스터를 설치해 신개념 쇼핑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 체험하고 스마트폰으로 싸게 결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지하 1층에 개점한 Q스토어는 최근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QR코드를 활용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이다. 모바일 전문 커머스존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실제 고객은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실물로 확인한 후 온라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편리한 배송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매장면적 60㎡ 규모로 운영되는 Q스토어 1호점은 11번가 MD들이 선정한 200여 개 인기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1,600만 원대 고가 제품인 할리데이비슨 바이크까지 취급하고 있다. 주요 취급품목은 패션·의류, 가전, 화장품 등으로 SK텔레콤은 자사 커머스사업부인 11번가의 상품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Q스토어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Q스토어 1호점 경우 현재 SK텔레콤 본사 직원들이 주요 고객이며, 인근 사무실에 근무하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도 흥미 반, 호기심 반으로 매장에 들러 모바일 쇼핑을 체험한다. 따라서 가방, 지갑, 벨트, 선글라스 같은 패션 잡화는 고객이 자유롭게 착용 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들 품목은 구찌, 프라다, 페레가모, 메트로, 마크 제이콥스, 팬디 등 명품과 매스티지 브랜드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구매력 있는 오피스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다. 또한 젊은층이 선호하는 DSLR, MP3, PSP 같은 디지털 가전도 매장에서 비교 체험한 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 이남수 차장은 “SK텔레콤 본사 직원들은 Q스토어에서 멤버십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며 “젊은층 내점 비율이 높아 11번가에서 론칭하는 신상품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테스트 매장 형태로 운영되는 Q스토어 1호점은 매달 진열 상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예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