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플래닝으로 불확실한 미래 읽는다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 지음 | 312쪽 | 1만 5천 원 | 비즈니스북스 | 02-338-9449


새해를 맞아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제시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경제‧경영 분야는 말할 것도 없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양한 경제 전망과 분석들이 등장했고, 스마트 기기로 넘쳐나는 빅데이터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신뢰할 만한 미래분석이 아닐까.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불리는 전 백악관 경제자문회 의장이자 시카고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인 오스탄 굴스비, 정부와 기업이 먼저 찾는 하버드 경제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최연소 논설위원인 대니얼 앨트먼 등 최고 글로벌 석학들과 경제 현장 선두에 있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 등 내로라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미래를 전망하는 예측을 내놓았다.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를 분석하는 데 최적인 ‘시나리오 플래닝’을 핵심 도구로 ‘2018 글로벌 시나리오’ 프로젝트를 주도한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은 먼저 세계적 석학들과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핵심 동인 6개(글로벌 헤게모니, 기축통화, 인구 구조와 소비시장, 중국 등 신흥국, 에너지 및 자원, 신기술)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파급 효과를 가질지 예측했다. 특히 ‘제2장 세계 시장을 재편할 새로운 기술’에서 대체에너지, 융합기술, 나노기술, 빅데이터, 안티에이징을 앞으로 가장 임팩트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신기술로 꼽은 것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날카로운 시선으로 돈과 경제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 100인의 분석이 더해져, 5년 이내 ‘결정적으로 발생할’ 모든 혁신 트렌드를 담아냈다.
“계획이란 미래에 대한 현재의 결정이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남긴 이 말은, 미래에 대한 판단이 없다면 어떠한 결정이나 계획도 세울 수 없기에 그만큼 미래예측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래예측은 비단 경영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 투자자, 금융권 임직원, 경제 관료 등 모든 분야 종사자들, 또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거나 일반 기업에서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고민이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나침반마저 고장 난 것과 같은 상황에서 어디에 좌표를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할까. 이 책은 지금 서 있는 자리를 확인하고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사전문보기